여수, ‘루돌프 기부천사’가 불러 온 나비효과
여수, ‘루돌프 기부천사’가 불러 온 나비효과
  • 강성훈
  • 승인 2020.12.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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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동주민센터,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 희망선물
여천동주민센터가 센터를 찾는 시민들을 위로하는 해바라기 그림전을 열어 눈길을 끈다.
여천동주민센터가 센터를 찾는 시민들을 위로하는 해바라기 그림전을 열어 눈길을 끈다.

 

여수의 한 주민센터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최근 본인도 어려운 여건에서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며 익명의 기부를 실천한‘루돌프 기부천사’가 불러 온 나비효과다.

여천동주민센터는 지난 10일 “영업수익 일부를 매일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주민센터를 방문한 기부천사의 선행에 감동받아 이벤트를 마련했다.

본인도 김밥배달을 하면서 힘들지만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기부천사의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고 선행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먼저 여천동 루돌프 기부천사는 누구일까요? 궁금증을 자아낼 수 있도록 루돌프 선행 이야기를 현황판으로 만들어 게시했다.

이와 함께 희망을 주는 해바라기 작품展도 진행 중이다.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손정선, 김정숙, 서국화 작가가 직접 그린 해바라기 작품 6점을 전시했다.

해바라기 꽃말은 ‘기다림’으로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새로운 일상으로의 회복을 기대하고, 어려운 시기에 환한 웃음이 꽃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선택했다.

또한 민원창구 입구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아담하게 장식해 삭막한 코로나19 시대에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민원인에게 따뜻함과 기쁨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여천동에서 매월 재능 및 물품 무료쿠폰을 기부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천사가게 24곳도 소개했다.

조인천 여천동장은 “이벤트의 시작인 된 루돌프 천사에게 감사하고 해바라기 작품 전시를 도와준 양해웅 작가님께도 감사하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동 주민센터를 찾는 민원인들이 이벤트를 보고 잠시나마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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