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손맛보다 나눔 맛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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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훈
  • 승인 2020.12.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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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찾은 전문 낚시인들, ‘나눔’으로 시즌 마무리
은성호, ‘낚시대회’ 열어 낚은 갈치 11상자 후원
은성호 황기복 선장이 '낚시대회'를 열어 낚은 갈치 11상자를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쾌척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은성호 황기복 선장이 '낚시대회'를 열어 낚은 갈치 11상자를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쾌척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여수 거문도 앞바다에서 갈치 낚시를 즐겨 온 전문 바다낚시인들이 올해 마지막으로 잡아 올린 갈치를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쾌척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낚시어선 은성호를 운영하고 있는 황기복 선장은 지난 12일 여수 거문도 일대에서 전문 바다 낚시인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은성호 사랑나눔 낚시대회’를 개최했다.

‘사랑나눔 낚시대회’는 갈치 시즌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황 선장이 기획한 이벤트다.

통상 낚시대회에서의 나눔은 참가비 일부를 후원하는 형태이지만, 이번 행사는 조과 전량을 비롯해 행사비 잔액마저 후원하는 이른바 ‘통큰기부’다.

전국에서 모여든 전문 낚시인들도 황선장의 뜻에 흔쾌히 동조했다.

하룻밤을 꼬박 세워 얻은 조과는 모두 11박스, 시가 3백만원 상당의 싱싱한 갈치다.

이날 잡아 올린 갈치 전량은 진달래마을 요양원 등 8개 요양원에 고루 후원됐다.

황 선장은 대회 잔액마저 지역 경로당에 쾌척하는 하는 선행을 실천했다.

황 선장은 “요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 모두가 내 부모님이라는 생각이 이번 행사를 갖게 됐다”며 함께 해 준 낚시객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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