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아파트, 터무니없이 비싸다”
“여수 아파트, 터무니없이 비싸다”
  • 강성훈
  • 승인 2020.12.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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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들, “투자목적 거래하지만, 실제가치 높지 않다(?)”
여수경실련, 지역부동산 문제 관련 시민 설문결과
여수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 여수지역 부동산 시장이 왜곡돼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 여수지역 부동산 시장이 왜곡돼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역내 부동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여수시민들은 지역아파트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대부분의 시민들은 부동산을 투자목적으로 거래하면서도 지역의 부동산 실제가치가 부풀려졌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어서 최근 수년사이 이상 급등한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심각하게 왜곡돼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여론은 여수경실련이 지난 10월말부터 15일간 여수지역 부동산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왔다.

조사결과 여수시민 76.7%는 여수지역 부동산 거래가 실수요보다 투자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역 부동산 가격이 높아지는 원인으로 ‘실수요자가 많기 때문이다’고 응답한 경우는 28.7%에 불과했다.

지역 부동산 가격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76.2%가 ‘지역 부동산 가격이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해 최근 수년사이 급등하고 있는 지역 부동산 가격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실제가치에 비해 비싸다’는 응답도 76.1%가 ‘그렇다’라고 응답해 여수지역 부동산이 실제 가치에 비해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수지역 부동산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라는 질문에는 76.7%가 동의했다.

이어 여수지역 부동산 가격이 오르게 된 이유에 대해 ‘부동산 투기세력’을 68.0%로 꼽았고, ‘정부정책’ 10.2%, ‘사회적분위기’ 9.7%, ‘건설사 가격책정’ 5.8%순으로 응답했다.

여수지역의 부동산 급등세는 정부정책의 영향보다 투기세력의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투기세력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해 달라는 요청이 42.6%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가격규제 정책’ 22.1%, ‘적극적인 개발과 공급’ 15.7%, ‘사회적인식변화 유도’ 9.8%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여수시민들은 부동산 매입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교통환경’ 20.7%로 최우선 조건으로 꼽았다.

이어 ‘투자가치’ 18.2%, ‘교육환경’ 17.2%, ‘주변공원 및 녹지환경’ 14.8%, ‘주택가격’ 11.8% 순으로 판단했다.

향후 부동산 전망에 대해는 ‘부동산 거래가 더 활발해 질 것이다’는 의견이 41.7%로 ‘아니다’응답 17.9%를 크게 앞섰다.

또, 가격 상승에 대해서도 ‘향후 더 오를 것이다’는 의견이 49.5%로 ‘안정될 것이라’(16.0%)는 견해를 크게 앞섰다.

지역 부동산 관련 시민들의 의식 조사를 실시한 경실련은 “여수지역 부동산 문제가 주로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외부인들의 투기에 의해 만들어진 부동산 가격상승 문제라는 인식이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경실련은 창립 21주년을 맞아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 부동산 문제에 대한 진단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오는 10일 오후 2시 여수상공회의소 1층에서 전문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6.8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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