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게, 여수사람들과 함께 한 아름다운 나눔 15년
아름다운 가게, 여수사람들과 함께 한 아름다운 나눔 15년
  • 강성훈
  • 승인 2020.11.30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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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7명 소외 이웃에 가게 수익금 7억 7백35만여원 나눔
소나무 330만 그루 심는 환경효과...시민 38만명 물품구매로 뜻모아
아름다운가게 여수가 15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2년 세계박람회 폐막 직후 박람회에 참여한 세계각국이 전시관에 전시했던 물품을 기증하며 아름다운 나눔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아름다운가게 여수가 15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2년 세계박람회 폐막 직후 박람회에 참여한 세계각국이 전시관에 전시했던 물품을 기증하며 아름다운 나눔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아름다운 가게가 여수에 오픈한 지 올해로 15년이 되었다.

2005년 3월 둔덕점을 개설하고 2012년 4월에는 여수 학동점을 개설하였고 확장 사업으로 2018년 여서점과 학동점을 개설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개인과 단체의 재사용품을 기증받아 판매하는 나눔 장터이다.

우리 사회의 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하고 국내외 소외계층 및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재사용품의 순환을 통해 친환경적인 생활습관을 확산시키는 대안적 생활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동안 여수의 2개소에서는 매년 5월 5일 어린이 벼룩시장 ‘병아리 뽕뽕뽕’ 장터를 열어 나눔의 산교육은 물론 1,500만 원의 기금을 모아 장애 친구 돕기에 사용했으며 전남도교육청과 아름다운가게와 학교 나눔 교육을 위한 MOU 체결하고 40개 초, 중학교 현장교육과 열린 장터를 열어 42,410,000원을 모아 지역의 어려운 환경의 초, 중학생들에게 컴퓨터와 겨울 방한복을 지원했다.

정기, 비정기 수익금과 현물 배분 사업으로는 미혼모시설, 그룹홈, 장애단체, 지역아동센터, 뇌병변 장애인 가구, 청년 쉼터 해외 봉사활동, 장애아동 방과 후 프로그램, 탈북민 견학, 문화프로그램, 외국인 노동자센터, 오케스트라 지원 등 긴급 사태에 대한 현장감 있는 다양한 수시 배분 지원 사업도 펼쳤다.

지금까지 총수익 나눔 액은 개인 1,757명, 단체 107곳에 7억 7백 35만여 원에 이른다.

특히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나눔 보따리 행사는 매년 구정 연후 전, 지역의 홀몸 어르신과 조손 가구에 전달 천사를 모집하여 이들이 직접 생필품이 담긴 선물 보따리를 들고 찾아가 뵙고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아름다운 가게 본부가 주관하여 전국 200개 지역이 같은 기간에 진행되는 행사다. 개인 1,626가구와 단체 11곳에 187,369,500원을 지원했다.

이 같은 실적 뒤에는 여수시청, 여수시의회, 여수경찰서, 여수해양경찰서, 여수소방서, 우체국, 여천 농협, 여천NCC, 삼남석유화학, GS칼텍스, 바스프 여수공장, ㈜한화, 한화케미칼, 금호석유화학, LG화학, 금호아시아나, 제일모직, 남해화학, 여수제일병원, 여수백병원, 모아치과병원, 여수모아모아봉사대, 여수맘카페, 여수사랑로타리클럽, 등 지역의 185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했다.

애초 첫 가게, 둔덕점이 설립되는 데는 한 독지가의 매장 기부로부터 시작된다. 2003년 10월 서울 안국동점을 창립하고 2005년 전국에 체인을 형성할 때 이름 밝히기를 거부하면서 자신의 건물에 무료로 매장을 제공했다.

지역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개인과 단체로부터 35,170,000원 후원으로 실내 장식을 하고 둔덕점을 개장했다. 개장과 동시 GS칼텍스가 기증품 수집용 차량 1대를 기증하여 기증 물품 수집에 크게 기여했다.

이어 2012년 4월 학동점도 지역의 32개 기관단체와 개인이 60,000,000만 원의 모금으로 설치하여 매장을 열었다.

아름다운 가게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시민들의 참여가 큰 몫을 했다. 매장 운영에 핵심을 이루는 활동 천사는 자원봉사자이다. 이들은 매장에서 판매하고 기증품을 받고 기증품의 합당 여부를 가린다.

1주일에 4시간씩 번갈아 가며 매장을 운영한다. 누적 봉사자는 모두 2만5천2백 명에 이르고 총 봉사시간은 100,800시간에 달한다. 그동안 시민들은 개인 7만1천4백21명이 단체 185개소에서 2,721,556점(1톤 트럭 2,268대 분량)의 물품을 기증했다. 재활용으로 인한 소나무 3,306,691그루를 심는 환경적 효과가 있게 했다.

또한, 시민 385,205명이 재사용 물품 1,215,750점을 구매하여 가게 운영을 도왔다. 아름다운 가게는 여수지역의 기부문화의 일상화를 이루고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재활용품 사용으로 친환경 도시로서의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한편, 아름다운가게 여서점은 15주년을 맞아 ‘여천NCC와 함께하는 기념장터’를 열고 15돌 맞이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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