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도시관광과 생태관광’ 윈-윈 전략 모색해야
여수, ‘도시관광과 생태관광’ 윈-윈 전략 모색해야
  • 남해안신문
  • 승인 2020.11.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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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포스트 코로나시대’ 관광전략 수립위한 전문가 심포지움 개최
내달 3일 여수시문화홀서...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 특별강연도
여수의 365개 섬이  포스트코로나시대 비대면 관광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여자도 전경.
여수의 365개 섬이 포스트코로나시대 비대면 관광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여자도 전경.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예기치 못한 일상 변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사실상 붕괴 상황에 놓인 관광산업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전면 재개편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지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관광시장의 변화를 예측해 보고 지역관광발전의 대안을 모색해 보는 전문가 심포지움을 추진한다.

해외여행이 차단되면서 국내 여행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지만, 기존 대표 여행지의 만족도는 급감하고 있다.

세계적 해양관광도시를 지향하는 여수도 예외는 아니다.

올 여름휴가철 여수 관광의 만족도는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여파로 도시 관광보다는 산·바다 등 자연을 찾은 경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여수관광도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한 관광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행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여름휴가 여행조사’에서 종합만족도 711점(1,000점 기준)을 얻어 조사대상 46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30위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보다 9계단 하락한 수치로 코로나 시대에 맞이한 여름휴가가 관광·활동보다는 휴식을 선택한 흐름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016년부터 관련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여행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올해 1박 이상 국내 여름휴가(6월~8월)를 다녀왔다고 응답한 1만 6,035명에게 주 여행지는 어디였는지, 그곳은 어떠했는지 물었다.

코로나 이후 언택트 욕구가 강해지면서 인구 밀집도가 높고, 실내 문화·위락 시설 이용이 많은 대도시들의 만족도는 작년보다 더 낮아지거나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는 분석이다.

46개 기초 지자체 가운데 1위는 완도군이 차지했고, 이어 강원도 평창과 충북 단양, 강원 동해, 전북 무주군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여행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과 혼잡한 기존 관광지보다 한적한 자연을 즐기려 경향이 강했던 점이 만족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반적인 만족도 점수가 상승했고,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한 지자체의 경우 자연자원 중심의 관광컨텐츠를 보유한 지자체라는 점이 눈에 뛴다.

이에 여수도 기존 ‘밤바다’를 중심으로 한 관광컨텐츠에 더해 365개 섬과 420km에 이르는 해안선을 적극 활용하는 관광정책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연구책임을 맡은 김민화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시대 여행 트렌드는 이번 조사와 같은 경향이 이어질 것이다”며 “뉴노멀 시대를 맞아 신속한 대응체계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관광정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의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여행에 대한 태도와 인식’ 변화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6%가 코로나19로 인해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여행을 삶에 있어서 꼭 필요한 요소 중 하나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조사 결과 전체 10명 중 6명(59.8%)이 ‘여행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다’고 답했다.

결국, 관광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폭발적인 상황에서 이들의 만족도를 끌어 올려 지역경제활성화로 연결시킬 수 있는 정책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본지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지속가능여수관광의 대안’을 모색하는 전문가 심포지움을 마련했다.

내달 3일 여수시문화홀에서 개최될 이번 심포지움에는 ‘언택트 관광’의 대표 사례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제주올레길’을 이끌고 있는 사단법인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을 초빙해 특별강연을 가질 계획이다.

이어 국내 ‘생태관광’ 분야 최고의 권위자 가운데 한 명인 강미희 박사의 주제발제를 통해 ‘도시관광과 생태관광의 윈윈전략’에 대해 듣는다.

이어 최근 국내 관광업계는 물론 정부의 관광분야 최고의 관심 정책 가운데 하나인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관광정책 변화와 지자체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한양대 관광연구소 박창환 연구교수의 주제발제가 이어진다.

한편, 이번 심포지움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계층이 주제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역내 주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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