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19번째 코로나19 확진자는 ‘노량진 학원발’
여수, 19번째 코로나19 확진자는 ‘노량진 학원발’
  • 강성훈
  • 승인 2020.11.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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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여수 내려와 무선지역 다녀가...가족들 자가격리

 

20일 양성판정을 받은 여수 19번째 확진자는 서울 노량진의 대형 학원에서 임용고시를 준비해 온 2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서울 노량진에서는 지난 18일부터 이틀사이 학원 수강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받은 데 이어 이날 오후까지 모두 32명의 확진자가 늘어난 상황이다.

20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여수에 내려온 여수 19번째 확진자 A씨도 학원에서 확진자 접촉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고 19일 여수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검사 결과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18일 서울에서 항공편으로 여수에 내려 온 후 19일 무선지역의 한 식당과 커피숍, 독서실을 차례로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수시는 이같은 내용의 안내문자를 전송하고 관련 접촉자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다.

이와 함께 A씨의 부모와 남동생 등 가족들에 대해서도 이날 오전 검채 체취 검사를 마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들에 대한 검사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가족들의 검사 결과에 따라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여수에서는 지난 12일 광양지역 접촉자 가족의 자녀인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주일여만에 확진자가 추가됐다.

한편, 여수시는 기존 방역 대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선제적으로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한 여수시는 접촉자 관리를 위해 1대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매일 3회 이상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24시간 강도 높은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운행해 온 드라이브루 선별진료소 등 코로나19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주요관광지 방역 관리 상황 등 점검키로 했다.

또, 외부 유입 경로가 되고 있는 철도역, 시외버스정류장, 오동도 등 관광지에 공무원 24시간 발열체크 근무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특히, 최근 여수산단에 직장을 둔 타지역 거주자가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시는 기업들과 협조해 철저한 방역을 실시키로 했다.

이주리 보건소장은 “동선과 접촉자가 매우 광범위해 n차 감염 고리가 나오고 있으며, 가족 간의 접촉, 직장 내 소규모 집단감염과 무증상 감염의 추가 전파 우려가 크다”며 “위기의식을 갖고 사회적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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