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격상 심각 고민
전남도,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격상 심각 고민
  • 강성훈
  • 승인 2020.11.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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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61명...“경각심 갖고 방역 동참” 호소
김영록 지사가 16일 도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가 16일 도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전남동부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남도가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검토키로 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6일 “최근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가 많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여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올수 있다”며 “도민 모두 경각심을 갖고 방역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긴급발표를 통해 “지난 7일부터 10일간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과 화순 등에서 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순천시에선 7일부터 총 20명이 확진됐다.

신한은행 지점에서 시작, 은행직원과 가족, 방문객으로 전파돼 9명이 양성 판정됐으며, 연향동의 한 식당과 워터피아 헬스장․사우나 등에서 11명이 추가됐다.

전라남도는 순천시 사우나․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영업제한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광양시의 경우 모 기업 근무 여성 확진자에 의해 동료, 가족이 감염됐으며, 이어 쇼핑센터 종사자, 관련기업 및 퀵서비스 종사자, 식당․카페․미용실 등 n차 감염이 이뤄져 총 37명이 확진됐다.

화순군에선 노인복지센터 요양보호사가 최초 확진된 후 배우자, 자녀, 직장동료 등 4명이 확진, 지금까지 총 281명의 진단검사를 실시해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김 지사는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도 차원서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최근 확진자 발생지역에 ‘역학조사 공동협력 T/F팀’ 운영과 함께 중앙 질병관리청 적극대응팀의 지원을 받아 감염원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순천․광양․여수시에 대해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휴관을 권고하고, 모임․행사 시 참여인원을 100인 미만으로 권장한다”고 말하고 “50㎡이상 식당․카페에선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김 지사는 “최근 확진사례의 공통점은 의심증상을 감기라고 생각해 일상생활을 함으로써 추가 확산이 되고 있다”며 “기침․발열․인후통․근육통 등 증상 시 무료인 진단검사를 즉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n차 감염 우려에 따라 도민 스스로 2m이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언제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내년 1월까지 연말 송년회 등 사적모임과 회식을 자제하고, 기업체․사업장은 직원 중 감기증상 시 유급휴가를 실시해 이상 유무를 확인토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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