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 벌써 50명...코로나19 확산세 빨라졌다
전남동부 벌써 50명...코로나19 확산세 빨라졌다
  • 강성훈
  • 승인 2020.11.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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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사이 폭증...순천시 또다시 사회적거리두기 격상 검토

 

순천과 광양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사실상 동일 생활권인 전남동부권 전체가 방역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가장 먼저 사회적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던 순천시는 또다시 한단계 더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순천과 광양, 여수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50여명에 이르고, 발생 규모도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순천시에 따르면 “주말 사이에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16일 새벽에도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이후 순천의 한 은행과 및 광양제철 협력업체 관련 감염자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순천을 중심으로 전남동부권에서 50여명에 이른다.

특히 감염원 및 감염경로 파악이 어렵고 무증상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의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순천에서는 15일 확진판정을 받은 94번부터 97번 확진자까지는 모두 85번 확진자가 다녀간 연향동의 한 식당 관련자다.

98번 확진자는 90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무증상 확진자다.

94번부터 98번 확진자까지는 본인 진술을 토대로 역학조사를 진행중으로 향후 추가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광양에서도 16일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광양 40~42번 확진자는 모두 광양읍 거주자들로 광양 39번(전남 244번) 확진자의 가족들이다.

광양 43번~44번 확진자는 광양읍에 거주하는 50, 60대 남성으로 순천 9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광양시는 지난 15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과 녹십자 의료재단에 검사를 의뢰해 양성판정을 통보받았다.

여수에서는 여수산단에 다니는 순천 90번 확진자의 여수지역내 이동동선에 대한 역학조사 후 15일 접촉자 284건에 대한 검사를 의뢰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전남동부권 전체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영향을 받고 있어 공동대응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지금의 감염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며 “또다시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순천시는 조만간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열어 제반상황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광양시 역시 “지난 1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여 확산차단에 나서고 있지만, 좀처럼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방역책임자라는 각오로 생활방역실천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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