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과 광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하루에만 순천에서 4명, 광양에서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순천시 등에 따르면 15일 순천 94번(전남 239번)과 순천 95번(전남 240번), 순천 96번(전남 241번), 순천 97번(전남 242번) 등 4명이 확진판정을 받고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동선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순천 85번(전남 226번)이 다녀간 연향동의 한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양에서는 광양제철소 협력업체 통근버스와 관련된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했다.
광양 37번(전남 235)은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광양 36번(전남 229번)의 가족이며 순천에 거주하는 광양 38번(전남 243번)은 광양제철소 협력업체 통근버스를 이용한 광양 27번(전남 208번)의 직장 동료로 확인됐다.
광양 39번(전남 244번)도 광양 27번과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양에서는 한 기업체 통근버스 이용자들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추가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광양시와 순천시는 지역감염이 확산하자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하지만, 확진사례가 빠르게 확산되며 방역당국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15일 긴급 브리핑에서 “관련 기업은 밀폐된 채로 운행되는 통근버스 대신, 자가용을 이용하도록 특별조치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감염 위험이 높아진 지역의 밀폐된 실내에서 장시간 만나야 하는 약속과 모임 등을 가급적 연기하거나 취소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