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 등 조사 결과에 따라 대처할 것”
“국가인권위원회 등 조사 결과에 따라 대처할 것”
  • 강성훈
  • 승인 2020.11.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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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폭언 논란 여성복지시설 문제 해명 나서
최근 시설 대표자의 폭언폭행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여수지역 한 여성복지시설 문제에 대해 여수시 박은규 국장이 대응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근 시설 대표자의 폭언폭행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여수지역 한 여성복지시설 문제에 대해 여수시 박은규 국장이 대응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근 여수의 한 여성복지시설 대표의 폭언·폭행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와 관련해 여수시가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문제를 인지한 즉시 피해자 면담 등을 신속히 진행해 관련 기관에 통보하고, 피해자들의 진정이 접수돼야만 처리가 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는 활동가 A씨와 피해자들에게 안내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지원했다”고 해명했다.

시는 처음 문제를 제기한 활동가 A씨가 성명서를 발표한 9월 중순 가해자로 지목된 센터장을 찾아가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A씨와 함께 피해 여성 보호시설을 방문해 원장과 상의 후 전문상담원과 함께 피해 여성들을 만나 피해 주장을 확인했다.

이어 가해자와 피해자의 의견이 계속 충돌하자 여수시는 관련 기관인 고용노동부, 여수경찰서, 국가인권위원회에 통보하고, 여성가족부 전라남도와 합동으로 법인 부속 3개 시설 운영 전반에 대한 실태를 점검해 경고 처분을 내렸다.

현재 해당 사건은 여수경찰서는 폭언, 폭행, 공금유용 등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 중이다.

또,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인권침해 부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여수시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조사 중에 있다.

임금 착취와 갑질 여부는 피해자의 진정이 고용노동부로 접수돼야 하지만 아직 당사자들이 민원을 접수하지 않아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남도도 법인 대표에 대해 직무집행 정지 처분을 내렸다.

직무정지된 법인 대표가 부설기관 센터장은 유지하고 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법인 산하 3개 부속시설의 센터장 교체나 직무배제는 법인 자체에서 결정할 사항으로 지난달 7일 전남도가 법인에 조치할 것을 통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 관계 기관의 수사 및 조사 결과에 따라 위법사항이 발생할 경우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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