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내리막길 여수 인구, 20년 후 3배 더 빠져 ‘충격’
가파른 내리막길 여수 인구, 20년 후 3배 더 빠져 ‘충격’
  • 강성훈
  • 승인 2020.11.04 09: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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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통계청 분석, 10년간 -3.6%...2037년 23만9,027명 전망
10년간 여수 1만7,044명 유출된 반면, 순천·광양은 늘어

 

최근 10년간 가파른 감소세를 보여 온 여수시의 인구가 향후 20여년간 현재보다 10%이상 급감할 것이란 통계 전망 분석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인구감소세에 더해 빠른 고령사회 진입 등을 예측하고 있어 통계 분석에 기반한 도시계획수립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0년간 여수의 인구는 -3.6%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2037년에는 23만9,027명으로 2017년 대비 무려 12.2%가 급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4일 호남지방통계청 순천사무소가 분석 발표한 지난 10년간 광양만권 인구변화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광양만권 인구는 71만9,134명으로 전남도의 38.5%를 차지했다.

이는 2010년 대비 1.1%가 증가한 수치로 지역별로는 큰 편차를 보였다.

여수가 -3.6% 감소하는 동안 순천은 2.6%, 광양은 7.7%가 증가했다.

여수시 주민등록인구는 2019년 28만 2,786명으로 2010년 대비 3.6% 감소했다.

읍면동별로는 죽림지구 개발로 소라면이 126.3%가 증가했고, 삼일동이 -36.8%로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순천시 주민등록인구는 2019년 27만 9,598명으로 2010년 대비 2.6% 증가했고, 광양시 주민등록인구는 2019년 156,750명으로 2010년 대비 7.7% 증가했다.

2019년 광양만권 평균연령은 42.4세로 전라남도 45.9세보다 3.5세 적고, 2010년 대비 4.5세 증가했다.

하지만, 평균 연령 역시 도시별 큰 편차를 보였다. 여수는 44.2로 가장 높았고, 순천이 42세, 광양이 41.1세 순이었다.

2019년 광양만권 65세 고령인구는 11만 3,568명으로 2010년 대비 39.5% 증가했다.

여수시의 고령인구 비율은 18.4%로 2010년 대비 5.9%p 증가했고, 순천시는 15.1%로 2010년 대비 3.7%p 증가했다. 광양시는 12.3%로 2010년 대비 2.9%p 증가했다.

반대로 청년인구 비율은 여수의 경우 -14.3%로 급감했고, 순천 역시 -6.9%가 감소했다. 광양은 4.2%가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광양만권 인구 흐름의 경우 지자체간 유출유입 변화 또한 뚜렸했다.

지난 10년간 광양만권 순이동 인구는 9,565명이 순유출된 가운데 여수는 1만7,044명이 유출됐지만, 광양은 3,990명이 유입됐고, 순천 역시 3,489명이 유입돼 대조를 이뤘다.

이처럼 모든 인구지표가 악화된 가운데 향후 20년간 인구통계 전망 역시 일제히 내리막을 나타냈다.

2037년 광양만권 장래인구는 63만 6,867명으로 전남도의 37.8%를 차지할 전망이지만, 며, 2017년 대비 6.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시, 지자체별로 큰 편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수는 2037년 23만9,027명으로 2017년 대비 무려 12.2%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순천은 25만 6,668명으로 2017년 대비 3.8% 감소 전망됐고, 광양은 14만1,172명으로 2017년 대비 2.2%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여수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간 반면 순천과 광양은 2024년까지 증감을 오가다 2024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다.

인구감소에 따른 학령 인구 역시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

2037년 여수의 학령인구는 2017년 대비 -47.8%, 순천은 -41.1%, 광양은 -39.4%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의 인구추이 분석결과 여수의 경우 급격한 인구감소와 고령인구 증가 등이 분석되면서 이같은 변화 추이를 감안한 도시발전 전략이 준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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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 2020-11-05 13:11:23
여수 집값이 너무 올랐어요. 젊은 사람들은 여수에 살기 힘들어 떠날 수밖에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