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날, 여수에서 열리는 특별한 전시 눈길
깊어가는 가을날, 여수에서 열리는 특별한 전시 눈길
  • 강성훈
  • 승인 2020.10.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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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남문예회관서, 서예.서각전 잇따라 열려
오는 31일까지 진남문예회관 전시실에서 특별한 서각전이 열린다.
오는 31일까지 진남문예회관 전시실에서 특별한 서각전이 열린다.

 

가을 정취가 깊어가는 가운데 여수에서는 특별한 전시행사가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끈다.

장애인들이 수년간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이는 ‘서예전’과 버려진 폐목들이 최고의 예술작품으로 탈바꿈하는 순간을 선보이는 ‘서각전’이다.

여수진남문예회관 제1, 2 전시실에서는 지난 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두 개의 주제로 전시회가 열리면서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제1 전시실에서는 도정 박정명 작가의 서각전 ‘폐목, 예술로 꽃피다’전이 열린다.

바닷가 해양쓰레기로 버려진 폐목재를 활용해 30여점의 서각 작품을 선 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국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정명 작가의 13번째 개인전이다.

박 작가는 “오래전부터 자연의 본성에 닿은 자연의 숨결이 숨어있는, 자연의 결을 닮은 서각을 새기고 싶었다”며 “폐목이 전하는 자연의 순리를 체험하는 전시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 2전시실에서는 제2회 여수 장애인 서예전이 열린다.

10여년간 묵묵히 서예를 통해 심신을 달래는 한편, 예술적 감각을 길러 온 20여명의 장애를 지닌 서예인들이 한자리에서 공개하는 작품전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박정명 작가의 지도를 받고 있는 여수장애인종합복지관 서예반 장애인들의 서예작품들로 각종 공모전 참가자 등 실력을 갖춘 실력파들의 작품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중근 관장은 “코로나19로 시민들의 일상생활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서예를 예술로 발전시키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창작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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