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시장이 나서라” 도심 한가운데 무슨 일(?)
“권오봉 시장이 나서라” 도심 한가운데 무슨 일(?)
  • 강성훈
  • 승인 2020.10.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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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길에 요양원 있는데 또다시 요양원" 주민들 반발
여수 원학동에 노인주간보호시설 건립이 추진되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좁은 골목길에 기존 요양원 시설이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노인주간보호시설 건립이 추진되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여수의 한 도심 한가운데 대규모 주민기피시설 건립이 추진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150여세대 원주민들이 모여 사는 마을 한복판에 기존에 운영중인 요양원을 두고 비슷한 규모의 시설 건립이 추진되면서 주민들이 극심한 생활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학동에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의 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어르신 주간보호시설 건립이 추진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집단민원을 제기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시설 건립이 추진중인 지역은 좁은 골목길로 이어진 150여세대의 원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극심한 교통난이 우려됐던 지역이다.

더욱이 바로 인접한 위치에 같은 사업자가 운영중인 요양원이 건립돼 있어 주민들이 수년간 생활불편을 호소해 왔던 상황이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또다시 해당 시설 허가가 나면서 주민들은 허가 취소는 물론 기존 요양원의 이전까지 촉구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주민들은 허가 신청 이전에 이같은 문제를 우려하며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시는 민원 해소를 전제로 착공신고를 반려처분했고, 이에 사업자측이 행정심판을 제기해 여수시가 패소하면서 최근 공사를 시작했다.

주민들은 “권오봉 시장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라”며 연일 시를 압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이른 시일내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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