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아파트 값이 새아파트보다 비싸다(?)
5년 전 아파트 값이 새아파트보다 비싸다(?)
  • 강성훈
  • 승인 2020.10.15 17: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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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웅천 부영아파트 분양전환 앞두고 분양가 논란
주민들, “터무니없는 높은 가격”...업체, “감정가도 낮아 ”

 

여수 웅천 부영1차 아파트가 분양전환을 추진중인 가운데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업체측이 제시한 분양가가 최근 분양한 신규 아파트보다 높은 가격이 제시되면서 “현실에 맞지 않는 가격 책정이다”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여수시의회 주종섭 의원은 제205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10분 발언을 통해 웅천부영 1차 아파트가 인근의 신규 분양 아파트보다 높아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주 의원이 주민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84.36㎡(구 32평)의 경우 올해 분양한 같은 회사의 ‘마린파크 애시앙’이 2억 9000만원에 분양됐지만, 5년 전에 입주한 웅천 부영 1차는 2억 9090만 원으로 책정됐다.

5년 전에 입주한 아파트가 올해 아파트보다 비싼 가격이 제시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웅천 부영1차 아파트는 지난 7월 말 감정평가 결과 84.36㎡(구32평)의 경우 최저 2억 5640만 원에서 최대 2억 9401만 원으로 최고가에 해당하는 2억 9090만 원으로 책정됐다. 평당 평균 가격은 859만5000원으로 산정됐다.

이 같은 분양가 제시에 “주민들은 부영1차의 분양 가액을 2억 3천만원 이하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주장한 반면 업체 측은 주변시세를 감안하면 감정가가 너무 낮게 책정되어 분양가 하향조정은 있을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주 의원은 입주민들의 입장을 들어 “부영 임대주택을 선택한 이유는 좀 싸게 분양받아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고자 한 것이었다”면서 “정부의 주택 정책 중 하나인 서민들이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한 임대주택정책의 기본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부영주택은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택지를 조성하는 등등 저렴하게 공급받은 공공택지에 아파트를 지어 임대수익은 챙기고 있다”면서 “그런데 높은 분양가는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시 책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분양전환한 죽림부영 1,2차의 경우 당초 84㎡(구32평)기준 감정평가액이 2억 5535만 원~2억 8785만원으로 제시됐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2100만원이 감액된 2억2435만 원~2억6685만원에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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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골 2020-10-16 14:51:01
주택기금 지원 받으면서 공사 부실문제가 있는데 주변시세와 비교함은 주민들에게 납득이 안가는 측면이 있어 무리하다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