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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남의 일 아니네”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남의 일 아니네”
  • 강성훈
  • 승인 2020.10.13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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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최근 수년사이 초고층 건물 잇따라
도내 소방서 70m이상 고가사다리 한 대도 없어
지난 8일 울산에서 발생한 주상복합건물 화재 진화 모습. 사진 울산소방본부 제공.
지난 8일 울산에서 발생한 주상복합건물 화재 진화 모습. 사진 울산소방본부 제공.

 

지난 8일 울산의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피해 규모 등을 파악중인 가운데 여수지역에서도 초고층 건물 화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여수에서도 최근 수년사이 30층 내외의 고층 건물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초고층 건물 화재 등 재난사고에 대응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여수는 물론 전남도내에 초고층 화재 진압에 투입되는 70m 고가사다리차는 한 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일반 사다리차는 461대가 있지만, 최대 건물 23층 높이까지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70m 고가사다리차는 10대뿐이다.

서울·경기·인천이 2대씩 보유하고 있고, 부산·대전·세종·제주에 1대씩 있다.

전남 등 나머지 지자체에는 70m 사다리차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 8일 울산에서 발생한 화재에도 고가사다리차가 동원됐지만, 살수 작업은 건물 중간층 정도까지만 이뤄졌다.

고층부 화재는 소방대원들이 개별 호실에 진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진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내 10여대에 불과한 70m 사다리차를 투입하더라도 30층이 넘는 초고층 건물 화재 대응은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불연성 건축자재를 사용하거나 소방시설을 강화하는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여수와 순천 지역은 최근 들어 부동산 개발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웅천지구와 신대지구를 중심으로 고층 건축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여수의 경우 지난해 3월 입주한 웅천 포레나 1, 2단지와 디 아일랜드 숙박시설 29층으로 최고층을 기록하고 있다.

또, 웅천지웰아파트와 소노캄 호텔이 각각 25층으로 최고 층수로 관리되고 있다.

여기에 웅천에 부영아파트가 25층 높이로 건축중이고, 신기동에 건축중인 아파트도 29층 높이에 달한다.

특히, 웅천지구에는 최근 수년사이 생활형숙박시설이 무더기로 들어설 예정으로 초고층 기준인 50층에 육박하는 건축물도 건립중이다.

2022년 준공예정인 웅천 한 생활형숙박시설의 경우 42층 규모로 건축중이고, 인근에 건축을 예고한 또다른 생활형숙박시설도 이와 비슷한 규모를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여수지역에도 고층 건물이 최근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재난사고 대비책 등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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