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역사적가치 지닌 나무, 노거수로 지정 보호”
여수, “역사적가치 지닌 나무, 노거수로 지정 보호”
  • 강성훈
  • 승인 2020.09.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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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섭 의원 발의 조례 제204회 임시회서 가결
주종섭 의원.
주종섭 의원.

 

여수시의회가 보호수 지정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보존가치가 있는 나무를 노거수로 지정해 관리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해 눈길을 끈다.

여수시의회(의장 전창곤)는 최근 마친 제204회 임시회에서 주종섭 의원이 발의한 ‘여수시 노거수 지정 및 보호·관리 조례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의회는 이번 조례를 통해 특정기준에 적합한 나무를 노거수로 지정해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생태적으로 건강하게 육성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노거수는 임야가 아닌 마을에 위치하고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등 활용도가 높은 나무 가운데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노거수 지정은 시가 실태조사 등을 통해 직접 할 수 있고 나무 소유자나 관리자로부터 신청을 받아 진행할 수도 있다.

노거수 지정에 필요한 세부 기준은 나무 종류에 따라 달리 정해 조례에 명시했다.

점검결과 정밀조사가 필요할 경우 전문가 진단을 받을 수 있고, 노거수가 원활하게 자랄 수 있는 공간 확보를 위해 건물이나 토지를 매수할 수 있는 규정도 마련됐다.

주종섭 의원은 “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오랜 기간을 보내 온 노목들은 저마다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노거수를 보호해 그 가치를 공유해 나가자는 것이 조례 발의의 배경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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