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여수지역 주요 경제지표 일제히 내리막
코로나19 여파, 여수지역 주요 경제지표 일제히 내리막
  • 강성훈
  • 승인 2020.09.21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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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2분기 생산액 30.9% ↓...관광객 반토막
건축허가는 48.5% 늘어 눈길...여수산단 고용 증가도

 

코로나19 여파로 세계적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수도 주요 경기지표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상공회의소가 분석한 2분기 여수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여수지역 산업 전 분야에 걸쳐 일제히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먼저, 여수지역 경제의 주요 축인 여수국가산업단지의 1분기 생산액은 10조 1,8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9%p 감소했다.

오천산업단지 역시 276억1천6백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3% 감소했다.

수출실적 역시 감소세로 여수국가산업단지는 36억6천5 백만불로, 전년 동기대비 27.9% 감소했고, 오천산단 역시 전년 동기대비 21.2% 감소세를 보였다.

여수국가산업단지의 2분기 가동률은 86%로, 전년 동기대비 1.3%p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적 이동이 위축되면서 여수를 연결하는 주요 교통편도 크게 줄었다.

2분기 철도 승차인원은 18만2,554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0.4% 줄었고, 여수를 찾은 인원도 40.4%가 줄었다. 전기대비 14.9% 감소, 전년 동기대비 40.4% 감소

고속버스 이용객 역시 서울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의 감소는 여수지역 관광객 급감으로 이어져 여수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50.9%가 감소했다.

주요 관광시설들도 일제히 감소세를 보여 아쿠아플라넷의 경우 52.5%가 줄었고, 해상케이블카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7.6%가 줄었다.

수산업 분야에서는 희비가 갈렸다. 2분기 어획고는 7,301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5%가 감소했지만, 위판액은 오히려 11.2% 증가했다.

이처럼 여수지역 주요 경기지표가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오히려 상승곡선을 그으며 희비가 갈렸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건축 허가 실적은 급증했다.

2분기 여수시 건축허가실적은 33만6,507 으로, 1분기보다 19.1% 늘었고,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무려 48.5%가 증가했다.

큰 폭의 경기 침체 흐름 속에 큰 폭의 신규 건축허가가 향후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큰 폭의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여수산단의 고용인원은 다소 증가해 지난해 동기간보다 4.4%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여수산단의 경우 코로나19가 진정되어도 유류 소비 둔화와 각국의 수출입 제한, 미래 에너지 확산 등으로 저유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지역경제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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