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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역 역세권 개발', 또다른 택지개발사업 되나 ‘논란’
'여천역 역세권 개발', 또다른 택지개발사업 되나 ‘논란’
  • 강성훈
  • 승인 2020.09.21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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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1조5천억원대 사업...민관합동개발 방식 추진
“사실상 택지개발사업...우후죽순 난개발 도심공동화 부추길 것” 우려

여수시가 여천역 주변지역 개발 이른바 ‘여천KTX 역세권’ 개발을 구체화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사실상 또다른 택지개발 사업으로 비춰지면서 지역내 동시다발적 택지개발 사업과 맞물려 난개발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21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천역 일원 36만3천㎡ 부지에 복합환승센터와 공동주택 등을 개발하는 내용의 ‘여천역 주변개발’을 추진키로 하고 민간사업자 공모 지침서 작성 등을 위한 용역비를 제2회 추경예산에 반영했다.

여천역 주변지역 개발을 구체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시작도 전에 부정적 의견이 제시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시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민관합동개발방식을 통해 여천역 일원 36만3천㎡부지에 복합환승센터와 기반시설, 상업시설, 공동주택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1조5,243억원으로 여수시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여수시가 50.1%를 출자하는 구조다.

시는 이를 통해 공단배후부지 역할은 물론 지역 교통수단을 연결하는 환승센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지구에는 1,300세대 신규 주택이 들어서 3천명의 인구 유입을 예상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2월부터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해 “전체 사업부지에서 여천역 주변 36만여㎡를 우선 민간개발로 접근할 경우에 한해 경제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시는 도심의 교통중심축으로 형성될 수 있도록 복합환승센터를 우선적으로 계획하고, 인구감소 및 현재 진행되는 택지개발수요를 감안해 주거용지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같은 시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결국 지역내 추진중인 대형 택지개발사업들과 맞물려 난개발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만흥지구와 소제지구, 죽림지구 등 3개의 대형 택지개발사업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중인 상황에서 여천역 주변 개발이 이뤄질 경우 도심공동화를 부추길 것이란 우려다.

여기에 여수시가 출자하는 구조여서 추후 사업성에 따라 여수시의 재정부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상우 의원은 “명분은 역세권 개발을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상 택지개발로 지역내 난개발은 물론 시 재정에도 상당한 부담을 주는 사업이 될 것이다”며 “사업 실효성에 대한 좀 더 세밀한 분석과 함께 지역내 여론 수렴 등 숙의과정을 거쳐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시의원은 “지속적인 인구감소를 막고, 지역의 지속성장을 위해 율촌권역 개발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천역 주변 개발 사업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택지개발 사업 등을 반영한 계획으로 일각에서 우려한 기존 도심 공동화 등을 고려해 공동주택 규모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같은 논란에도 여수시가 민간공모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민간투자자의 참여 여부에 따라 사업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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