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청사별관 증축 결국 의회서 ‘발목’ 잡혀
여수 청사별관 증축 결국 의회서 ‘발목’ 잡혀
  • 강성훈
  • 승인 2020.09.1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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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상임위, ‘심사 보류’ ...“시장이 철회해라”
여수시가 추진한 청사별관 증축 관련 안건이 의회에서 심사 보류 결정돼 표류하게 됐다. 시청 별관증축을 촉구하고 있는 여수시청 공무원노조.
여수시가 추진한 청사별관 증축 관련 안건이 의회에서 심사 보류 결정돼 표류하게 됐다. 시청 별관증축을 촉구하고 있는 여수시청 공무원노조.

 

여수시민들의 다수가 찬성 입장을 보인 ‘청사 별관’ 증축 문제가 결국 의회에서 발목이 잡혀 표류하게 됐다.

여수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5일 상임위를 열어 여수시가 제출한 본청사 별관 증축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 의결안에 대해 ‘안건 보류’키로 결정했다.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의원 8명의 의원들은 이날 상임위를 열고 안건을 심의한 끝에 서완석 의원이 ‘심의 보류’를 제안하자 일부 의원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표결에 부쳐져 찬성 6명, 반대 2명으로 안건 심사 보류를 결정했다.

서완석 의원은 “의원 26명 가운데 14명이 반대 의견을 표시해 왔고, 해수청사 매입해서 2청사로 활용하면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며 “시장이 철회하도록 기회를 주자”며 안건 보류를 제안했다.

이어진 문수청사 매입 관련 안건도 서완석 의원이 “청사별관 증축건과 연관돼 있다”며 ‘보류’를 제안해 반대의견 없이 ‘심사 보류’키로 결정했다.

의회가 안건 모두 심사를 보류키로 하면서 시민불편해소와 업무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시민들의 여론을 토대로 추진한 청사별관 증축과 여문지구 활성화 방안 등 여수시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오는 12월 전남대 국동캠퍼스로 이전할 문수청사의 경우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장기간 방치될 상황에 처해 또다른 지역사회 문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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