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9-18 14:32 (금)
뭣이 중헌디? 방역이 선교이고 경제이며 생존이다!
뭣이 중헌디? 방역이 선교이고 경제이며 생존이다!
  • 강성훈
  • 승인 2020.09.02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난중일기] 한정우 박사
한정우 박사.
한정우 박사.

 

조금 잠잠해지던 코로나가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창궐하고 있다.

대구 경북에 한정되던 1차 대유행과는 다르게 전국적으로 그리고 정치권과 사법부 및 의료계와 문화계까지 모든 영역에 걸쳐 매일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통제가 제대로 안되면 매일 800명에서 2천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두려운 것은 역학조사 결과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소위 깜깜이 환자가 20% 가량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내 주변은 이미 나도 모르는 사이에 코로나에 감염될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것이다.

청정지역임을 내세웠던 우리 광주전남 지역도 유흥업소와 광화문 집회를 매개로 이미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근의 순천과 광양에서도 날마다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 여수지역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여수 산단에 근무하던 순천거주 노동자가 감염되었다고 하고, 다수의 확진자가 여수를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우리 여수지역은 그동안 수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갔고, 광복절 연휴에는 21만 명이 여수를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경제적으로도 이미 피시방, 노래방 등등 고위험 시설이 영업을 중지해서 사업자와 종사자들이 영업 손실을 넘어 생계의 위협을 느끼고 있으며, 더 많은 업종과 분야에서 집합금지 명령을 받아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전 방위적인 코로나 위협속에서 불철주야 최선을 다하는 정부와 방역 당국, 그리고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안쓰럽고, 장마와 무더위속에서도 전염병 방지와 생존을 위해 고생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시민들은 계속되는 코로나 공포로 인하여 불안과 우울감을 호소하며 사소한 일로도 목소리가 높아지고 격해지면서 심한 심리적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불안한 심리적 상태가 대구경북 코로나 유행시 신천지를 향했던 분노처럼 지금은 전광훈 목사를 중심으로 한 일부 기독교계와 파업을 하려는 의사협회를 향하여 분출되고 있다.

일부 기독교계의 주장처럼 예배는 종교의 자유이며 신앙생활의 근본이 될 수도 있으며, 그러한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걸 수도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이미 수많은 순교자들이 선교와 신앙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왔고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그러나 선교와 신앙을 위한 행동이 자신들에게만 한정되지 않고 타인의 건강을 위협하게 되고 심지어 생명의 위협에까지 이르게 되면 그것은 선교나 순교가 아니라 테러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미 많은 시민들이 대면예배를 강행하고 코로나를 확산시키는 일부 기독교계에 대하여 혐오발언을 서슴치 않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향후 선교나 전도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또한 그동안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하였고, 특히나 코로나 방역을 위하여 최전선에서 노력하였던 의사협회의 노고와 그들이 느끼는 위기의식을 모르는 바가 아니며,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파업을 백안시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러나 시국이 시국인 만큼 생명을 최우선시하는 의사윤리를 상기하며 현 시국에서의 파업은 대승적 차원에서 철회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많은 시민들이 불안해하며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코로나 대유행 앞에서 환자들의 생명을 좌우하는 의사협회의 파업은 국민들에게 멘붕을 초래하며 생존에 대한 문제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정부당국도 의사협회에 무조건적인 복귀를 강조하며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강압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코로나 극복을 위한 협조를 구하고 논쟁 사안에 대하여는 코로나의 급한 불을 끈 이후에 논의하고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급할 때는 밖으로 드러나는 응급상황에 집중하고 급하지 않을 때 근본적인 문제를 처리하라는 말이 있다.

우리 여수지역에서도 별관청사, 문수청사, 시내버스비 인상 등 불급한 논쟁이나 정책에 대한 갑론을박은 일시 중단하고, 모든 관심을 방역에 집중하고 합심하여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절체절명의 위기이며 방역에 집중하는 것이 선교이고 경제이며 생존의 문제라고 인식되기 때문이다.

 

한정우 박사/ 한의학. 정치학 박사/ 사단법인 여수이주민센터 이사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