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 강한 비바람 몰고 북상중
제9호 태풍 ‘마이삭’ 강한 비바람 몰고 북상중
  • 강성훈
  • 승인 2020.09.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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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영향권...여수, 3일 새벽 고비 예상
국동항에 피항한 어선들.
국동항에 피항한 어선들.

 

올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할 것으로 예보된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오늘부터 여수도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320km 해상에서 시속 22km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40hPa, 최대풍속은 47m/s를 유지하고 있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먼바다에 태풍특보 발효 중이고,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약 70km/h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바람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여수 거문도에는 최대풍속 67km/h이 관측되기도 했다.

태풍은 강한 비를 동반하며 여수를 중심으로 3일 낮까지 30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어 3일 자정께 여수 남동쪽 해상까지 접근한 뒤 강릉과 북한 청진 등을 거쳐 4일 자정께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9호 태풍 '마이삭'의 예상 경로
9호 태풍 '마이삭'의 예상 경로

 

기상청은 “내일(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태풍이 점차 북상함에 따라 여수시도 1일 권오봉 여수시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여수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시민에게 마을방송을 통한 행동요령 홍보와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며, 피해 발생 시 재난대응 표준매뉴얼에 따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응급복구와 긴급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여수해경도 태풍대책본부 1단계 근무에 돌입했으며 기상 특보에 발맞춰 2단계 3단계로 상향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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