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교회는 방역 당국에 적극 협력해야”
“모든 교회는 방역 당국에 적극 협력해야”
  • 강성훈
  • 승인 2020.08.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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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동부기독교교회협, 코로나19 확산에 방역 협조 촉구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기독교 단체가 “모든 교회가 코로나19 극복을 방역 당국에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전남동부기독교교회협의회(NCC)는 27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8.15 광화문 극우 집회에 참여한 교회들을 중심으로 코로나 19가 전국에 급속 확산하자 사람들은 교회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숙주 노릇을 하는 건 아닌지 의문을 품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회의 본질을 저버리고 되레 코로나 19를 확산시켜 사회를 위험에 빠뜨린 우리의 큰 잘못을 통감하며 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또, “예수님의 으뜸 계명인 이웃 사랑 정신을 망각한 채 끊임없이 차별과 혐오를 부추긴다면 그건 정상적인 교회라 말하기 어렵다”며 “이를 방치하다가는 사회는 끊임없이 혼란과 갈등이 반복되고 교회는 공공의 적이 되어 외면 받고 말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에 “전국 모든 교회는 대면 예배 일시 중단 조치를 ‘종교 탄압’이라 억지 주장하지 말고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방역 당국에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또, “교회는 낡은 이념 갈등을 벗어나 남북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해 앞장설 것”과 “기독교 신앙을 내세워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채우려는 일부 기독교 지도자들을 퇴출시키고 교회를 예수님의 복음 위에 바로 세우라”고 요구했다.

한편, 전남 동부 지역의 예장통합과 기장, 감리교 등 6개 교단으로 구성된 전남동부기독교교회협의회(전남동부NCC)는 지난 2018년 순천YMCA에서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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