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양 코로나19 확진자 ‘폭발’
순천·광양 코로나19 확진자 ‘폭발’
  • 강성훈
  • 승인 2020.08.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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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나흘새 16명 확진...계속 늘고 있어
김영록 지사가 순천시 코로나19 상황실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가 순천시 코로나19 상황실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순천과 광양 등 전남 동부권의 코로나 19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순천과 광양에서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25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사황이다.

전남도는 지난 22일과 23일 이틀연속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순천시와 광양시 대책상황실을 방문해 현장 방역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나섰다.

전남지역에서 코로나 재확산이 일어난 시점인 17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41명이 발생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순천과 광양 등 전남 동부권에서 발생했다.

특히 순천지역은 서울 비트코인 설명회에 참석한 전남 50번 확진자의 밀접촉자의 접촉자들이 잇따라 감염되고 있다.

순천시에서 23일에도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고, 23일 밤사이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순천에서 지금까지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20일 순천 5번 확진자 발생 이후 나흘 만에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일 확진자 3명 중 A씨(순천 16번, 전남 78번)는 오천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오천동 모 포차에서 근무하던 중 순천 8번, 10번 확진자가 18일 오후 포차를 방문했을 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날 순천시보건소 직원도 선별진료소에서 확진자 검체 채취업무를 맡아 오다가 확진됐다.

이날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 C씨는 18일 순천홈플러스 푸드코트에서 식사하면서 전남 5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23일 밤사이 추가된 2명의 확진자에 대해서는 정확한 감염경로와 이동동선 등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광양에서도 22일에 이어 23일 2명의 60대 남녀 확진자가 추가됐다.

광양시는 이들의 감염경로가 각각 전남 68번 접촉자와 전남 53번 접촉자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순천시는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 4명과 합동 조사에 들어갔다. 전라남도는 검체 채취인력 18명을 긴급 지원했으며,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지원인력을 추가 요청했다.

이처럼 전남 동부권의 확진 사례가 급증하면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22일과 23일 순천과 광양시를 잇따라 방문해 차단방역 대응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김 지사는 “n차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 확진자와 접촉자에 대한 철저한 차단 방역관리가 필요하다”며 “22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도 현장에 엄중히 적용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행정명령에 따라 도민들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타 지역으로 불필요한 여행과 지역 내 외출을 삼가고, 여러 사람이 참여한 소모임과 회식 등 지양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21일 실내외 마스크 의무착용토록 한 행정명령을 내렸으며, 2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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