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21만명 다녀 간 여수, 코로나19 우려에 초긴장
광복절 연휴 21만명 다녀 간 여수, 코로나19 우려에 초긴장
  • 강성훈
  • 승인 2020.08.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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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마포구 확진자 여수 접촉자 모두 음성...불안 여전
예약제로 운영중인 웅천해변.
예약제로 운영중인 웅천해변.

 

광복절 연휴기간 여수를 다녀간 서울 마포구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접촉자에 대한 검체 채취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여수에서는 최근 서울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광객 확진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지역내 확진사례는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여수를 다녀간 관광객들의 확진 사례가 계속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주요 시설에 대한 방역체계 강화는 물론 시민들의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21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확진자 A씨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여수지역 주요 관광지와 식당 등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5일 자차를 이용해 친척이 있는 여수에 내려와 흥국사 계곡과 지역내 모 식당 등을 들러 16일 귀가했다.

이어 19일 검체 채취 검사를 받고 20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관련 내용을 통보받은 여수시는 이동 동선 등을 파악한 결과 식당 관계자 등 3명을 밀접접촉자로 분석하고 검사를 실시한 결과 21일 오전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여수지역에서는 지난 광복절 연휴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해당 기간 여수를 다녀간 관광객의 확진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경기도 가평군 거주 40대 여성 확진자 B씨도 광복절 연휴에 향일암과 낭만포차 거리 등 여수지역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다행히 해당지역에서 직접 접촉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휴가철 여수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내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여수시에 따르면 광복절 연휴기간만 21만 명의 관광객이 여수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8월 들어서만 벌써 91만명의 관광객이 여수를 찾은 것으로 집계돼 이미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8월 한달간 여수를 집중 찾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향후 여수를 다녀간 관광객발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여수시는 방역체계를 수시로 점검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여수시는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대시민호소문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5일 전세버스를 이용해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참가했던 여수시민 25명에 대한 검체 채취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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