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찾은 관광객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에 지역 초긴장
여수 찾은 관광객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에 지역 초긴장
  • 강성훈
  • 승인 2020.08.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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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30대 확진자 15일 여수 방문...지역 접촉자 검사중
여수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여수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최근 연휴기간 여수를 다녀간 관광객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 방역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지역 일각에서 제기돼 온 타지 관광객으로부터 전파될 수 있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20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확진자 A씨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여수지역 주요 관광지와 식당 등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5일 자차를 이용해 친척이 있는 여수에 내려와 흥국사 계곡과 지역내 모 식당 등을 들러 16일 귀가했다.

이어 19일 검체 채취 검사를 받고 20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감염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관련 내용을 통보받은 여수시는 이동 동선 등을 파악한 결과 식당 관계자 등 3명을 밀접접촉자로 분석하고 검사와 함께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관련 시설에는 방역소독 조치했다.

이들 3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21일 오전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경기도 가평군 거주 40대 여성 확진자 B씨도 광복절 연휴에 여수지역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가평군 거주 40대 여성은 지난 15일 향일암과 여수지역 한 커피숍, 낭만포차 거리 등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수시 보건당국이 밀접접촉자 등을 파악했지만 직접 접촉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휴가철 여수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 보건 당국도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시민들 스스로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한편, 지난 15일 전세버스를 이용해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참가했던 여수시민 25명에 대한 검체 채취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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