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소외지역, ‘전남의대’ 설립 확정
유일한 소외지역, ‘전남의대’ 설립 확정
  • 강성훈
  • 승인 2020.07.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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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권-서부권 유치경쟁 본격...두개권역 동시 신설도 검토
김영록 지사, “의과대학 설립에 도민과 함께 환영”
김영록지사가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현안사업을 건의하고 있다.
김영록지사가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현안사업을 건의하고 있다.

 

지역의 오랜 숙원이던 전남의대 신설이 확정돼 지역 의료환경 개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에 별도로 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하는 계획 발표로 전남의대 신설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이제는 구체적인 일정과 입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23일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당정협의회를 열고 공공인력 확충을 위한 '의대정원 확충 및 공공의대 설립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안에 따르면 의과대학 정원을 오는 2022년부터 10년간 연간 400명씩 4,000명을 충원하고, 이중 3천명은 지역의사로 선발해 10년간 지역에 의무 복무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1천명은 역학조사관 등 특수전문인력으로 배정된다. 

이와 함께 당정은 의대가 없는 지역에 의대 신설을 적극 검토.추진키로 하면서 전남지역 의대신설은 사실상 확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2월까지 의과대학 정원을 확정하면, 교육부가 의대설립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통해 의대설립 대학이 최종 결정된다. 

전남의 경우 동부권의 순천대와 서부권의 목포대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남도는 의대정원이 100명으로 주어질 경우 두 권역 모두 추진하는 안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며 적극 건의한다는 방침이어서 정원 규모에 따라 도내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3일 “의과대학이 없는 전라남도에 의과대학 설립이 사실상 확정돼 200만 도민과 함께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의대정원 확대계획 정부 발표’에 따른 도차원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전라남도는 정부의 결정을 계기로 100명 정원규모의 의과대학을 성공적으로 설립해 도민의 건강권과 행복권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현재 동부권과 서부권이 의대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구도가 펼쳐진 가운데 두 개 권역 모두에 설치하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도 “전남의 동부권과 서부권에 각각 대학병원과 강의캠퍼스를 설치해 양지역 의대신설의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정부에 이를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남에 명실상부한 최신시설의 국립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에 대해 김 지사는 “이제 도민들께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통해 도민건강을 높이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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