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팔색조’ 포착...여름 희귀 철새들의 천국
여수, ‘팔색조’ 포착...여름 희귀 철새들의 천국
  • 강성훈
  • 승인 2020.07.22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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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204호...선원동 인근 야산서 관찰
팔색조가 새끼들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
팔색조가 새끼들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 사진=박정명 전문기자

 

천혜의 자연경관을 발판삼아 세계적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여수에서 최근 다양한 희귀 여름철 새들이 잇따라 관찰되며 생태계 보고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여수 선원동 일원 한 야산에서 천연기념물 204호로 지정된 팔색조 일가족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팔색조는 남부 도서지방이나 남부 내륙에서 드물게 번식하는 여름철새로 수목이 울창한 산림에 서식한다.

6월 초중순경에 알을 낳는 팔색조는 18일 정도 알을 품고 깨어난 새끼가 둥지를 떠나기까지 12~13일 걸린다.

몸에 비해 머리가 크고 꼬리가 짧은 특징을 지녔고, 몸을 감싸는 깃털의 색깔이 각양각색으로 밤색, 검은색, 노란색, 녹색, 파란색, 붉은색, 흰색 그리고 파란 형광색을 띤다. 이런 화려한 자태에 '팔색조'라 불리운다.

팔색조가 여수 선원동 야산에서 포착됐다. 사진=박정명 전문기자
팔색조가 여수 선원동 야산에서 포착됐다. 사진=박정명 전문기자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름철새로 손꼽히고 있다.

이처럼 여수에서 다양한 희귀 조류들이 관찰되면서 지역 생태자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흥국사 인근 야산에서 여름새인 꾀꼬리가 포착된 바 있고, 돌산 두문포 인근에서는 바다직박구리가 관찰되기도 했다. 파랑새와 청호반새 등 다양한 여름새들도 관찰되고 있다.

박정명 사진작가는 “여수가 여름철 철새들의 천국으로 불리울 만큼 최근 다양한 희귀 조류들이 관찰되고 있다”며 “체계적인 정리를 통해 생태계 보고로 관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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