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에서 박 시장의 갑작스런 죽음을 애도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수차례 여수를 오가면서 지역의 현안문제들을 공감하며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박 전 시장의 행보를 떠올리며 갑작스런 죽음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또, SNS 등을 통해 다양한 추모글들이 공유되고 있다.
박원순(64) 서울시장은 10일 오전 0시 1분 서울 성북구 삼청각 인근 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시는 10일 시청사 앞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분향소에서 11일 오전 11시부터 조문객을 받을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참여연대와 아름다운재단, 희망제작소 등 시민사회단체를 거치며 시민운동의 ‘대부’ 격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본격적인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이후 내리 3차례 서울시장에 당선되며 유력한 대권후보군으로 떠올랐다.
특히 박 전 시장은 시민운동을 하는 과정이나 서울시장으로서 정치인의 행보를 이어가는 과정 속에서도 여수와는 다양한 인연을 이어 왔다.
나눔과 순환에서 나눔 뿐 아니라 지구 온난화를 예방하고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데도 선도적인 단체로 매김하고 있는 ‘아름다운가게’ 창립자였던 박 시장은 세 번째 가게를 여수에 여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당시는 지역 가게 설립은 계획에 없어 무산됐다가 2005년에야 승인을 받아 개설할 수 있었다.
미항여수아카데미에 강연자로 여수를 찾기도 했던 박 시장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과정에서는 전국단위 자문위원장을 맡아 여수 유치에 힘을 보탰다.
또, 지난해부터 여수시와 전남도가 현안 사업으로 집중하고 있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여수 유치에 전폭적인 지지를 해 왔다.
특히, 그동안 서울과 경쟁 구도를 갖췄음에도 ‘통큰 양보’를 통해 “국내에 유치할 경우 남해안 여러 도시가 함께 하겠다는 남해안남중권에서 반드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약속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촛불 정국 당시 여수를 찾아 시민들과 함께 하는 등 수시로 여수를 방문해 여수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며 정책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인연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