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사고 여수산단, “책임있는 대책 내 놔야”
툭하면 사고 여수산단, “책임있는 대책 내 놔야”
  • 강성훈
  • 승인 2020.07.07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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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여수시지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 촉구

최근 여수국가산단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책임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노총 여수시지부는 6일 성명서를 내고 여수시 등 관련기관의 책임있는 대책 수립과 원청사의 책임있는 대시민 사과 등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10시 30분께 D사 용성공장 내 증축현장에서 H빔 구조물 설치도중 축대 흙이 무너지면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흙구덩이에 매몰되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민주노총은 “매년 반복되는 산재 사고와 끊이지 않는 사망사고 발생에 안전 산단을 위한 노력과 실천이 있어야 한다는 요구가 깡그리 무시돼 온 결과다”며 “산단 대기업이 묵인, 방조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사고였음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산재사고가 발생할 때 마다 기업들은 솜방망이 처벌로 한 숨을 돌렸고, 그 동안 건설노동자를 비롯한 사내하청 노동자 등 소중한 목숨들이 희생됐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역 정치권이 문제해결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민노총은 “시의원부터 도의원, 여수시장, 국회의원 등 소위 정치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위상을 알리는 홍보 현수막 거리 달기에 열올리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 강력한 중대산업재해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입법활동에 앞장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또, “수사기관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원인규명을 위한 명확한 수사를 진행하고, 해당 기업은 사고 발생에 대한 진심이 담긴 사과와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 지역사회에 알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노총은 “중대산업재해 재발방지를 위한 법제정과 안전산단을 위한 실천을 이행치 않는 정치인들에게는 그냥 두고 보지만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며 관련법 제정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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