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비브리오패혈증’ 첫 사망…주의보 발령
벌써(?), ‘비브리오패혈증’ 첫 사망…주의보 발령
  • 강성훈
  • 승인 2020.07.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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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감염경로 파악중...해수서 관련 균 지속 검출

전남도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사망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해 보건당국의 여름철 위생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2일 A(남. 57)씨가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증상 발병 하룻만에 숨졌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간경화 기저질환을 지녔던 A씨는 1일부터 하지 부종과 반점, 수포발생, 청색증 증상으로 관내 병원을 찾았다가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2일 광주 소재 대학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당일 숨졌다.

병원체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5일 확진 판정됐다.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보건당국은 현재 환자의 위험요인 노출력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자를 비롯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까지 이르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온도가 18℃이상으로 상승한 5월과 6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해 여름철 중 8월부터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있는 상처를 통한 바닷물 접촉으로 감염된다.

특히 올해 전국적으로 비브리오패혈증 첫 환자가 예년보다 3~4개월 빠른 지난 1월에 발생한 데 이어 5월에 2명의 환자가 신고되는 등 이전보다 전체 환자 발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해수에서도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해수 온도 상승에 따른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전국적으로 8명으로 이 가운데 2명이 숨졌다.

도 보건당국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여수에서는 지난해 8월 50대 A씨가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숨진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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