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확진 사례에 놀란 ‘여수’ 방역수칙 강화해야
관광객 확진 사례에 놀란 ‘여수’ 방역수칙 강화해야
  • 강성훈
  • 승인 2020.07.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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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확진자 관련 접촉자 전원 음성...광주 예식장 관련도 음성
전남도, 6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지난 27일 수원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만성리 일원.  여름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7일 수원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만성리 일원. 여름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원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수지역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말동안 방역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다행히 밀접접촉자들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지만, 접촉 관련 추가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결과는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전남도는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가 2명 발생하면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는 등 대응책을 강화하고 있다.

6일 여수시에 따르면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수원지역 확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여수지역 주요 관광지를 다녀갔다.

여수를 다녀가 이들은 일가족으로 4명 가운데 2명이 3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일 이같은 내용을 통보받은 여수시는 확진자가 머물거나 다녀간 곳으로 알려진 만성리 인근 펜션과 편의점, 남면 안도 식당 등에 대한 정밀 방역과 함께 밀접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5일까지 23명의 밀접접촉자를 파악해 검체 채취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동 시간대 카드사용 내역 등을 분석해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지역 48번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예식장에 다녀 온 여수지역 방문객에 대한 검체 채취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여수에서는 광주지역 확진자 관련 추가로 우려되는 상황은 없다.

이처럼 최근 코로나19 지역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방역 수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여수는 지난 2월말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해외 입국자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감염 사례가 없어 ‘청정지역’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다보니 주요 관광지에 관광객이 몰리는 반면, 방역 수칙 지키기는 느슨해 졌다. 주요 관광지는 물론이고, 시민들과 여행객들이 뒤엉킨 대형마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에 따라 이번 사례를 계기로 방역 수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광주에서 지역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여수도 방역수칙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최근 광주에서 지역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여수도 방역수칙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전남도도 최근 지역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방역단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김영록 도지사는 5일 “코로나19 지역 감염자인 전남 26번, 27번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전남의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최근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돼 ‘생활 속 거리두기’만으로는 청정 전남을 지켜내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6일부터 방역단계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해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내용은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의 모임행사 전면 금지 ▲대중교통, 음식점카페 등 이용 시 마스크 의무 착용 ▲노인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의 외부인 면회 금지 ▲공공기관 등이 운영중인 다중이용시설 운영 전면 중단 등이다.

이밖에 유치원,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 여부에 대해서도 교육청에서 교육부와 협의해 결정토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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