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과 지자체장의 정당공천은 암적 요소”
“지방의원과 지자체장의 정당공천은 암적 요소”
  • 강성훈
  • 승인 2020.07.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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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전 부의장, “국회의원-지방의원, 협조는 하돼 예속돼서는 안돼”
“22대 국회의원 합구 가능성 높아” 인구늘리기 강조
지난 2015년 여수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정당공천제 폐지 등을 요구하는 '여수선언문'이 채택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여수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정당공천제 폐지 등을 요구하는 '여수선언문'이 채택되기도 했다.

 

국회 부의장을 지낸 4선의 주승용 의원이 지방의회의 정당공천 배제를 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

주승용 전 부의장은 최근 본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지역 정치 갈등 해소를 위해 지방의원과 지자체장의 정당공천을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전 부의장은 “정당공천제 때문에 사람을 보고 뽑는 것이 아니라 정당을 보고 뽑는 문화가 팽배해졌다”며 “특히 영호남 같은 경우 지역주의가 팽배해 있어 특정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되기 쉽기 때문에 정당에 더욱 예속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앙정치를 보고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을 보고 정치를 하는 지역정치인들을 키워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방의원과 지자체장의 정당공천제가 반드시 폐지돼야 하고 지방정치와 중앙정치는 분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자체장을 지내기도 했던 주 부의장은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도 지역 현안문제에 대해 전혀 의사가 개입돼지 않도록, 독립성이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히 보장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장을 하면서 많은 국회의원간 갈등이 있었지만, 다 같이 여수를 위하는 정치인이기에 서로 협조하지 않으면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국회의원과 지방의원간 협조는 하되 예속돼서는 안 된고, 시장과 국회의원, 지방의원간 상호 유기적 협조체제가 잘 이뤄져야 한다”며 정당공천 배제를 거듭 강조했다.

갑을 지역구의 합구 우려에 대해서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때는 한명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갑을로 나뉜 것이 시민들 갈등을 불러일으킨다고 하는데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국회의원이 그 시에 한명이 있는 것과 두명이 있는 것과는 큰 차이다”며 “국회의원이 한명으로 줄어들지 않도록 인구를 늘려야 한고,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정말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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