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여세대 여수죽림택지, 토목공사 본격 착수
6천여세대 여수죽림택지, 토목공사 본격 착수
  • 강성훈
  • 승인 2020.06.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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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협의율 73%대로 순항중...2024년 마무리 예정
죽림택지지구 개발 조감도.
죽림택지지구 개발 조감도.

 

여수지역의 또다른 대형 택지개발 사업인 죽림지구 도시개발사업이 토목공사에 들어가는 등 본격화되고 있다.

25일 죽림지구 택지조성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여수 죽림1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손실보상 협의 개시 5개월만에 73% 보상협의율을 보이며 원활히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손실보상 협의를 시작한 전남개발공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소 늦춰졌지만, 현재 토지는 면적대비 73%, 가옥 등 지장물은 71% 보상 협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지난 5월부터는 토목공사에 착수하는 등 택지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죽림1지구는 1974년 여수국가산단으로 지정됐지만, 개발 지연으로 40년간 방치되면서 지역민들의 재산권 침해가 문제가 대두돼 왔다.

그동안 여수시에서도 민간투자자 등을 유치 노력이 이어졌지만, 기획부동산의 ‘지분쪼개기 등이 성행하며 면적 대비 다수의 소유자 등 사업진행의 리스크가 많아 투자자 유치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전남개발공사가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2017년에는 사업비 증가요인으로 사업타당성 재검토를 실시하는 등 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후 2018년 9월 사업인정고시 후 10월부터 본격적인 현장조사를 실시했고, 지난해 7월 보상계획공고를 진행한 이후 지난 1월부터 협의보상이 진행중이다.

지난달부터는 지역업체 3개사가 참여해 토목공사에 착수했다.

본격적인 공사는 주민들이 완전히 이주한 시점에 시작할 계획으로 현재 현장사무소 부지정지 작업과 지장물 철거에 앞서 석면조사를 실시중이다.

죽림1지구 개발사업은 총 4155억원을 투자해 5776세대, 1만 3864명이 거주하는 친환경․자족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4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여수 죽림1지구는 각종 개발행위제한 등의 규제에 묶여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주민들의 불만이 심대한 지역이다”며 “주민들에게 이주자택지 외에 생활대책용지를 추가 제공함으로써 최대한 피해 보상을 하려고 노력한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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