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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여수 화양지구, 이번에는 되나
지지부진 여수 화양지구, 이번에는 되나
  • 강성훈
  • 승인 2020.06.24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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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경제청, 또다시 기간연장에 주민들 반발
디오션리조트, “올해 9월 착공...사업추진 의지 확고”
디오션리조트가 밝힌 화양지구 비치콘도 조감도
디오션리조트가 추진중인 화양지구 비치콘도 조감도

 

20여년간 당초 제시했던 사업추진의 한계를 보이고 있는 화양지구 개발사업이 또다시 말썽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최근 화양지구에 대한 개발기간 연장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사업자는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청 등에 따르면 23일‘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화양지구(복합관광단지) 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변경 계획은 (주)일상해양산업이 지난 2018년 10월 1240억 원을 투자해 334실 규모의 콘도 등을 조성하는 신규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당초 지난해 상반기 중 사업 착공 예정이었지만, 실시계획 인가 등에서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제청은 사업 면적 9.17㎢를 8.97㎢로 축소하고, 기간은 2020년에서 2024년까지 4년 연장하는 변경안을 진행중이다.

변경안은 해면부의 토지를 육지부로 변경하는 안과 기간 연장에 따른 사업비 변경,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변경 추진에 주민들은 17년 동안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한 상황에서 또다시 개발기간을 연장한다는 것은 불가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화양지구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그동안 수차례 사업추진이 미뤄져 오면서 지역에서도 다양한 비판여론이 부딪혔다.

실제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후 2015년까지 9.79㎢에 사업비 1조4,435억원을 투자키로 했지만, 최근까지 추진 실적은 골프장 조성 938억원 토지매입비 734억원 등 1,940억원에 머무르고 있다.

당초 제시했던 사업계획에서 실제 실행은 10% 수준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에서도 수차례 투자 이행을 촉구해 왔다.

일단 경제청은 사업자의 투자계획에 맞춰 기간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자 역시 가장 최근 밝힌 12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화양지구 개발사업 시행사인 디오션리조트는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9월 화양면 장등에 비치콘도 건설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며 확고한 사업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사업자측은 이번 신규투자를 통해 현재 개발을 완료해 운영중인 18홀 골프장 외에 추가로 9홀을 건설하고, 호텔과 프라이빗 펜션 등의 다양한 관광시설 개발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사업자 측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에서 10%대 투자에 머물고 있는 화양복합관광단지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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