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청사 하나로”...여수시민들 ‘67%’ 찬성
“흩어진 청사 하나로”...여수시민들 ‘67%’ 찬성
  • 강성훈
  • 승인 2020.06.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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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 전 연령층·지역별 찬성 의견 압도
여수시청 별관 증축에 찬성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여수시청 별관 증축에 찬성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여수시민들 대다수가 8곳으로 흩어진 청사를 한 곳에 모으는 본청사 별관증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십년간 지역갈등의 요인으로 자리잡아 온 청사 분산 문제에 대해 시민들도 개선을 요구하는 여론조사결과여서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본청사 별관증축 문제와 관련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 16일부터 6일간 여수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본청사 별관 증축에 대해 찬성 67%, 반대 33%로 찬성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별 조사와 여수시 전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눈 권역별 조사에서도 모두 찬성의견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73.9%, 30대 67.8%, 40대 58.3%, 50대 58.5%, 60대 68.8%, 70대 이상 79.1%가 각각 찬성했다.

5개 권역으로 나눈 조사에서도 제1권역 66.2%, 제2권역 58.7%, 제3권역 72.6%, 제4권역 73.8%, 제5권역 71.7%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청사 분산에 대한 문제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시민 불편 48.4%, 행정서비스 질 저하 14.7%, 도시경쟁력 저하 8.1%, 전남 제1의 도시 이미지 저하 4.7% 순으로 응답했다.

줄곧 일부 주민들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 온 제2권역(여서ㆍ문수ㆍ미평ㆍ둔덕ㆍ만덕권)에서도 58.7%가 찬성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본청사 별관 증축을 위한 시급한 과제에 대해서는 여문지구 활성화 비전 제시 27.7%, 지역이기주의 탈피 22.1%, 정치권의 협력 17.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청사 별관 증축과 관련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속적인 찬성의견이 압도적 흐름을 보이면서 최근 여수시가 추진중인 별관신축 논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이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의견조사 결과를 반영해 흩어진 청사를 하나로 모으는 일과 균형발전을 위해 여문지구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사 별관 신축 문제와 관련해 2018년 여수지역사회연구소가 실시한 ‘3려통합 20주년 기념 시민의견조사’에서 통합청사 건립에 대해 찬성 40.5%, 반대 28.5%로 응답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공무원 대상 의견조사에서도 89.5%가 본청사 별관 증축에 찬성을, 3.6%는 통합청사 신축에 찬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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