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외국인 노동자 현장 특별점검 나서야”
여수, “외국인 노동자 현장 특별점검 나서야”
  • 강성훈
  • 승인 2020.06.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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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10일 외국인노동자 사망 관련 성명서
충무동에 위치한 여수 이주민센터.
충무동에 위치한 여수 이주민센터.

 

최근 여수 묘도의 전력공급시설을 하던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외국인 근로자가 안전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지역 시민단체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이주민센터와 민주노총여수지부,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5일 성명서를 내고 정확한 사고 원인조사와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올해도 노동자의 사망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이 땅 모든 노동자는 국적을 불문하고 노동인권의 보장과 차별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라는 이유만으로 각별한 안전대책 없이 산업현장에 투입되고 있고 그들의 죽음조차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외국인 노동자 모국어를 통한 안전교육과 전수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사고 원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함께 외국인 노동자 산업현장의 전수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 국회를 향해서도 ‘재해에 대한 기업 및 정부책임자 처벌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0일 묘도동에 위치한 지하 90m 전력공급시설 시공 현장에서 궤도차량이 미얀마 국적 근로자 A(38)씨를 덮친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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