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4천억원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첫 삽 뜬다
1조 4천억원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첫 삽 뜬다
  • 강성훈
  • 승인 2020.06.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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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공식 시작으로 사업 본궤도...2024년 마무리
경도해양관광단지개발사업이 11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경도해양관광단지개발사업이 11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1조4천억원을 투입해 세계적 해양복합리조트 단지를 조성하겠다던 청사진을 제시한 지 3년만에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하지만, 지역 일각에서는 여전히 지역민이 공유할 수 있는 개발 청사진 제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10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와이케이디벨롭먼트㈜는 오는 11일 여수 경도 현지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 예정이다.

지난 2017년 1월 전남도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여수시, 전남개발공사가 투자협약을 체결한 지 3년만에 사업이 가시화되는 것이다.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지역 일각에서 제기돼 온 실제 투자로 이어질 것이냐는 우려는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신월동과 경도를 연결한 진입도로 공사 역시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열린 전남도건설기술심의위원는 여수 신월동과 경도를 잇는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연륙교) 개설공사 입찰방식을 턴키 방식으로 최종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턴키방식은 공사를 맡은 업체가 설계부터 완공까지 책임을 지는 공사방식으로 공정기간을 줄일 수 있어 사업에 속도전이 기대된다.

광양만청은 오는 7월 중 공사입찰을 조달청에 의뢰해 설계 적격자가 선정되면 곧바로 실시설계 후 내년 7월 착공, 2024년 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예정된 기공식에 이어 연륙교 공사입찰 일정까지 확정되면서 경도해양관광단지개발 전체 사업이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경도해양관광단지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지역 일각에서는 지역 소외론이 계속해서 고개를 들고 있다.

자연공원이나 해양공원, 둘레길 등 여수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컨텐츠들이 계획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경도 해양관광단지조성사업은 1조3580억 원을 들여 경호동 일원 2.14㎢에 호텔, 콘도, 워터파크, 인공해변, 케이블카, 쇼핑몰 등을 대단위로 건립하는 사업이다.

전남도와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 여수시와 전남개발공사, 미래에셋은 지난 2017년 1월 투자협약을 맺으면서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

미래에셋측은 2024년 까지 호텔, 빌라 콘도, 상업시설, 케이블카(돌산~경도), 워터파크를 완료하고, 콘도회원권 정리 후 2029년까지 콘도재건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제청은 경도개발이 완료되면 여수지역에 매년 외국인 관광객 82만 여명이 찾고 2조 2000억 원의 생산유발과 1만 4000여 명의 고용효과로 이어질 것이란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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