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긴급재난지원금 둘러싼 논란 또 충돌
여수, 긴급재난지원금 둘러싼 논란 또 충돌
  • 강성훈
  • 승인 2020.06.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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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코로나 관련 21개 사업 1,385억원 지원”
서 의장, “가용재원 활용하면 얼마든지 가능”
2일 열린 제201회 여수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싸고 권오봉 시장과 서완석 의장의 의견이 충돌했다.
2일 열린 제201회 여수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싸고 권오봉 시장과 서완석 의장의 의견이 충돌했다.

 

정부긴급재난지원금 외에 여수시만의 재난지원금 요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시한번 여수시와 시의회가 의견 충돌했다.

여수시는 2일 열린 여수시의회 제201회 정례회에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을 통해 재난지원금 논란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권 시장은 “시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 활동과 선제적 대응체계 마련, 긴급 민생지원에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전남형 긴급생활비 지원은 물론, 소상공인 지원 등 총 21개 사업에 1,385억 원을 지원됐다”고 설명했다.

또, “선제적 대응을 위해 농어민 공익수당의 조속한 지급과 여수시가 처음 도입해 전국으로 확산시킨 친환경 농ㆍ수산물 꾸러미 공급사업 등은 적극행정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지역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6%에서 10%로 확대해 96억원을 판해해 지역에 유통되고 있다는 점도 주요 지원사업으로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미 올해 예산으로 활용돼 버린 지난해 순세계잉여금 2,389억원이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고, 이 재원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자는 옳지 않은 주장과 다른 도시는 지급하는 시․군 지원금을 우리시만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거짓 정보가 유통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번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해외여비, 축제지원 예산, 기타 사업 지연이 예상되는 사업비 등 252억 원의 예산을 감액해서 재원에 충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여수시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난지원금 지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서완석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세출예산 조정 등 가용재원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며 거듭 재난지원금 요구를 이어갔다.

서 의장은 “시급하지 않은 자체사업 예산 80억원, 차용이 가능한 시금고에 예탁 중인 통합관리기금 350억원 및 미화요원 퇴직충당금 예치금 280억원 등을 활용하면 재원마련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도 코로나 장기화로 8월부터 추석까지 경제위기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며 “모든 시민에게 여수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해 소비수요를 진작시키고 매출과 생산을 유발시키는 선순환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재난기본소득으로 모든 시민에게 균등하게 지원하는 것이 더 공평하고,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어 긴급을 요하는 시민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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