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올해 세수입 '곤두박질'...재정 악화 우려
여수시 올해 세수입 '곤두박질'...재정 악화 우려
  • 강성훈
  • 승인 2020.05.12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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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기준 지방소득세 ‘반토막’...하반기 확대 우려까지
여수산단의 실적 악화로 여수시의 세수입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수산단의 실적 악화로 여수시의 세수입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수시의 올해 재정상황이 크게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여수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지방소득세가 6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40억원에 비해 무려 725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여수시의 지방소득세는 대부분 산단 법인에서 납부되는 금액으로 지난해 산단의 실적이 전년에 비해 크게 악화된 데 따른 세수 감소라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4월 기준 지방소득세는 사실상 지난해 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여수시의 지난해 기준 시세는 3,1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지방소득세가 1,800억원 정도로 지방세의 57.6%를 차지한다.

지방소득세의 대부분도 산단 법인에서 납부되는 세수입이어서 산단의 실적에 따라 여수시의 재정상황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여수산단을 대표하는 GS칼텍스가 올해 1분기 조 단위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재정 악화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GS는 자회사인 GS칼텍스의 분기 영업손실이 1조 318억원을, 당기순 손실은 1조 1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코로나19발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GS칼텍스의 이같은 실적이 여수시의 세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반영된 지방소득세가 크게 악화된 가운데 하반기 실적을 기다려 봐야겠지만, 현재 상황이라면 반등 역시 쉽지 않아 보인다”며 재정 악화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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