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 여수 예술섬에 가 봐”
“답답해? 여수 예술섬에 가 봐”
  • 강성훈
  • 승인 2020.05.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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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서 12월까지 연중 무효 ‘야외조각전’
김숙빈 작가의 작품. '엄마 울지마'
김숙빈 작가의 작품. '엄마 울지마'

 

여수를 대표하는 문화공간 장도에서 ‘야외조각전’이 이어지면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GS칼텍스 예울마루sms 지난달 10일부터 오는 12월말까지 연중 무휴로 ‘예술섬의 사색’ 두 번째 시리즈 전시인 ‘장도 야외조각전’을 이어가고 있다.

예술섬 장도에서 펼쳐지는 이번 조각전은 ‘사유, 사색’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는 조각 작가 15인의 작품 23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개인이 가진 개성과 인간성을 회복하고 자신만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관람객들이 음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주목할만한 작품에는 먼저 박정용 작가의 ‘From the Hand’라는 작품이 있다.

손을 확대하여 조각한 이 작품은 자연에 존재하는 개체들이 한 생명으로 이어져있다는 생명 중심적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으며 자연을 느끼고 소통함으로써 그 가치를 실현할 수 있고 그 시작은 실천하는 손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석 작가의 ‘연리지와 매화와 사슴’은 사슴의 뿔이 매화나무로 연결되어 서로 엉켜있는 연리지의 형태로 표현한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장도에서 자라고 있는 연리지 나무 바로 앞에 설치되어 있어 함께 감상할 경우 즐거움이 배가 된다.

김숙빈 작가의 ‘엄마 울지마’는 인간의 이기적 욕심으로 뿔이 잘려나간 엄마 코뿔소와 아기 코뿔소가 눈물을 흘리고 있지만 뒷모습은 의자를 갖춰 쉼터 기능을 갖고 있는 작품이다.

이 밖에도 엄익훈 작가의 ‘SPACE-O’는 낮에는 스테인레스 스틸 물성의 빛으로, 밤에는 조명의 빛으로 공간을 밝히는 작품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신비로운 우주의 세계를 반복적, 집합적으로 표현하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장도가 문을 열자마자 장도 곳곳을 수놓았던 작품의 주인공인 최병수 작가 역시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로 합류해 전시기간 동안 더 많은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12월 20일까지 개최되며 관람 후 미션을 완료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장도 아트카페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예울마루 홈페이지(www.yeulmaru.org)와 전화문의(1544-766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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