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의, “국내 정유사 주행세 납기 연장" 요청
여수상의, “국내 정유사 주행세 납기 연장" 요청
  • 강성훈
  • 승인 2020.04.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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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여파로 어려움 직면한 정유사 대책 정부에 건의
여수상공회의소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정유사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여수상공회의소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정유사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여수지역 경제단체가 코로나19 여파로 유동성 자금 악화에 처해 있는 국내 정유사의 주행세 납기 연장 등 대책마련을 건의하고 나섰다.

여수상공회의소(회장 박용하)는 27일 “코로나19 사태로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당면한 국내 정유사의 유동성 자금 확보를 위해 주행세 납기를 연장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번 건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기의 경색국면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제 유가급락 등으로 정유업계가 전례 없던 위기에 직면해 있는 절실한 상황에서 5월초까지 납부하게 돼 있는 주행세를 최소 3개월 유예 연장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주행세는 차량 보유세를 낮추는 대신 정부가 차량을 세워놓는 사람보다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 그만큼 비용을 더 물게 한다는 이유로 도입된 제도로 현행 주행세는 정유사와 유류 수입업자 등에 부과되고 있다.

GS칼텍스의 경우 오는 5월 초까지 납부해야할 주행세는 800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수산단 내 GS칼텍스의 경우 석유 제품의 소비 축소가 현실화 되면서 제품 가격과 원유가격이 역전되는 현상이 발생해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20%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여수상의는 “현재 정유사들은 회사채 발행과 매출 채권 매각 등 유동성 확보에 사활을 걸고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차원에서도 국내 기간산업의 버팀목 역할을 해 온 국내 정유사의 경쟁력 보존을 위해서라도 주행세 납부 유예 등의 실효적인 추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GS칼텍스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영업이익률 악화, 현금 유동성 하락, 재고물량 증가 등의 이유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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