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던 여수 진모 영화세트장 조성 본격 시작
말많던 여수 진모 영화세트장 조성 본격 시작
  • 강성훈
  • 승인 2020.04.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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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공정율...6월부터 ‘한산’ 촬영 돌입 예정
진모지구에 설치중인 영화촬영세트장.
진모지구에 설치중인 영화촬영세트장.

 

여수 돌산 진모지구에서는 국내 영화역사상 최다 관중을 기록한 ‘명량’의 후속작 제작을 위한 세트장 제작이 한창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오다 지역사회 다양한 논란을 불러온 영화촬영세트장이 여수의 새로운 관광컨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영화제작사인 빅스톤픽쳐스는 바다를 끼고 있는 여수 진모지구 6만㎡ 부지에 55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영화 세트장을 건립을 시작했다.

영화제작사측은 그동안 여수시와 진모지구 부지 사용 문제를 두고 지리한 협의를 진행해 오면서 다양한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 초 여수시가 영화사측에 해당부지를 3년간 임대하는 방안으로 협의가 일단락되면서 지난 2월 행정재산 사용을 허가했다. 연간 임대료는 2억원이다.

이에 따라 영화사측은 55억원을 투자해 기반조성과 영화촬영세트장 조성에 나선다. 촬영 이후에는 원상회복하는 조건이다.

진모지구에서는 ‘명량’의 후속작인 영화‘한산’과 ‘노량’, 드라마 ‘칠년전쟁’등 3편의 영상물이 촬영될 예정이다.

지난 3월부터 기반조성과 세트장 제작 작업을 진행한 영화사측은 현재 3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세트장에는 조선 수군의 본거지였던 진남관과 이순신 처소 등을 실제와 같은 형태로 재현하게 된다.

영화사측은 6월중순까지 세트장 제작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한산’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트장 외에도 흥국사와 향일암 인근 등 여수 전역에서 영화촬영에 들어간다.

30% 가량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영화촬영세트장은 6월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30% 가량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영화촬영세트장은 6월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영화 촬영을 위한 세트장 제작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실제 영화촬영이 지역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영화사 측에 따르면 본격적인 영화촬영에 들어갈 경우 하루 평균 400여명 내외의 인원이 참여하게 돼 연간 45억원 상당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을 담은 영화 촬영이 여수지역내 산재한 이순신 관련 유적들을 알리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지역의 새로운 관광컨텐츠로서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수에서 진행될 대규모 영화 촬영 일정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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