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차량털이 청소년 급증 ‘골머리’
여수, 차량털이 청소년 급증 ‘골머리’
  • 강성훈
  • 승인 2020.04.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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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경찰, 3월까지 16건 적발...전년대비 400% 상승
여수경찰서가 청소년들의 차량털이 범죄 급증에 따라 순찰을 강화하고 나섰다.
여수경찰서가 청소년들의 차량털이 범죄 급증에 따라 순찰을 강화하고 나섰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일선 학교의 개학이 늦춰지면서 청소년들에 의한 차량털이가 급증해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16건의 차량털이 범죄를 적발해 송치했다.

지난해 1년간 여수경찰이 15건의 차량털이 사건을 다뤘던 데 비해 불과 3개월만에 년간 사건발생 건수를 넘어선 수치로 사실상 폭증했다.

지난달 16일에도 중학생 일행 6명이 봉산동 일대 길가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털었다가 덜미가 잡히기도 했다.

이같은 차량털이 청소년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개학이 늦춰지면서 용돈을 마련하거나 남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청소년들이 어울려 다니면서 호기심에 쉽게 범죄에 노출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차량털이 범죄가 급증하자 여수경찰서는 교육지원청과 합동으로 범죄예방 순찰을 강화키로 했다.

경찰은 오는 29일까지 심야시간대 청소년 밀집지역과 차량 물색이 손쉬운 장소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키로 했다.

또, 절도범행 전력이 있는 위기청소년에 대한 내실있는 면담관리를 통해 사전에 범죄의지를 차단하고 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접근성이 높은 지역별 번화가 위주로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여수경찰서 성미연 여성청소년과장은 “코로나 19로 인한 개학 연기로 청소년들의 범죄가 증가하는 만큼, 유관기관과 합동 아웃리치 활동을 강화하여 소년범 재범 방지와 청소년 선도·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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