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포지구사업자 친인척 알았나 몰랐나? 특혜 아니냐?
상포지구사업자 친인척 알았나 몰랐나? 특혜 아니냐?
  • 남해안신문
  • 승인 2020.04.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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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복당? 다른 시·도의원과 어떻게 같나?
여수갑 후보자 선거토론회, 날카로운 신경전으로 ‘후끈’
여수갑지역 후보자 토론회가 9일 여수문화방송 공개홀에서 열렸다.
여수갑지역 후보자 토론회가 9일 여수문화방송 공개홀에서 열렸다.

 

4.15총선을 일주일여 남겨두고 마지막 열린 토론회에서도 주철현-이용주 후보간 치열한 공방전은 여전했다.

특히, 상포·웅천 특혜의혹과 복당설 등 상대후보의 취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난타전을 펼쳤다.

여수지역신문협회와 여수MBC가 함께 준비한 여수갑지역구 후보자 토론회가 9일 여수문화방송 공개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후보와 미래통합당 심정우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장수희 후보, 무소속 이용주 후보 등 이번 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가 모두 참석했다.

4명의 후보자가 저마다 주요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호소했지만, 주철현 후보와 이용주 후보간 공방이 뜨거웠다.

이용주 후보는 모두 발언부터 상포 특혜의혹을 제시하면 주철현 후보를 겨냥했다.

이 후보는 “더 이상 친인척 상포특혜 의혹에 대해 거짓말하지 말고, 여수시민들을 우롱하지 말라”며 “특혜없다는 거짓말만 하고 있고, 최근에는 조카사위가 상포사업자인지 자체를 몰랐다고 거짓말까지 하고 있다”고 몰아 붙였다.

주철현 후보는 이용주 후보의 복당 입장 등 취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주철현 후보는 이용주 후보의 복당 입장 등 취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이 후보에게 주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는 상포지구 문제와 주철현 후보의 관련성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이 후보는 감사원의 감사결과보고서를 제시하며 “‘특혜제공’이라고 하는 것 봤냐 면허관청 협의없이 일부 조건 변경했고, 조건형 담보 허용했는데 이것이 특혜 아니냐”고 따졌다.

또, 상포지구 개발업체의 등기부등본을 제시하며 “ 친인척이 상포관련 사업자를 했다는 것을 몰랐다고 말하던데 정말 몰랐나?”며 따졌다.

이 후보는 재차 “감사원이 특혜제공이라고 써 있는데 주 후보가 특혜가 아니라고 말한 이유를 물어보는 거다. 감사원이 특혜제공이라고 한 것은 알고 있나?”라고 물었고, 이에 주 후보는 “감사원 감사보고서를 보면 보도자료에는 ‘특혜를 줬다’고 썼지만, 본문에는 특혜라는 말이 없다. 어디에 법률 위반, 지침위반이 있나. 무엇이 구체적인 법률위반인지 말해 봐라”며 반박했다.

이용주 후보의 일문일답식 답변 요구에 주 후보는 일문일답 하지 않고 답변 쓰겠다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또, 이 후보의 “친인척이 상포사업자인줄 알았느냐? 왜 대답을 못하냐? 알았으면 알았다고 대답하라는데 알고 있었다는 것 아니냐?”는 집요한 질문에는 “문제의 핵심은 시 행정에 불법이 있었느냐 없었느냐는 거다. 이 후보도 검사 안했냐? 검사가 1년3개월 수사를 했다”고 응수했다.

이 후보는 계속해서 “상포사업자가 주철현 후보의 친인척이라는 것을 당시 시장인 후보가 알았느냐를 물어보는 거다. 알고도 특혜행정을 해 줬느냐고 물어보는 거다”며 따졌고, 주 후보는 “말이 안되는 소리다. 특혜가 없다.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가 잘못된 거다. 본문 읽어 봐라, 어디에 특혜가 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후보가 “헌법기관이 감사원의 감사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는 건가?”라며 반박했지만, 결국 질의 시간을 다 채웠다며 진행자가 제지하며 날카로운 신경전은 일단락됐다.

상포·웅천 특혜 의혹 논란은 주 후보자의 개별질의에서도 이어졌다.

주철현 후보는 “상포 웅천과 관련해서는 관련자들의 의혹제기로 인해 도나 감사원의 감사, 수사기관의 수사를 다 마쳐서 문제가 없는 위법사실이나 특혜나 검은돈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이 끝난 사안이다”고 해명했다.

또, “정상적으로 20년간 세금을 낸 상포지구 소유자들에게 등기를 내 준 것 뿐이다.

개인 땅이다. 개인땅 거래에 5촌 조카 남편이 끼어들어서 물의를 일으킨 점은 잘못됐지만, 여수시 행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재차 반박했다.

이용주 후보는 주철현 후보를 향한 상포웅천지구 특혜 의혹을 집중 공략했다.
이용주 후보는 주철현 후보를 향한 상포웅천지구 특혜 의혹을 집중 공략했다.

 

이용주 후보를 향해서는 ‘2조원 국보를 확보한 예산왕’이라는 실체와 ‘민주당 복당’입장에 대한 집요한 공략이 이어졌다.

주철현 후보는 주도권 토론을 이용해 이같은 내용으로 이 후보를 공략했다.

먼저 심정우 후보를 상대로 “이용주 후보가 과장되게 선전하는 2조원 국고예산 확보에는 국회의원과 관계없는 지방위임사무예산과 권오봉 시장, 주승용의원, 최도자 의원 등이 확보한 예산까지 포함돼 있다. 그럼에도 선거홍보물에 4년간 2조원에 달하는 국고예산을 확보한 예산왕이라 거짓말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며 우회를 통해 이용주 후보를 공략했다.

이에 심 후보는 “이용주 후보 홍보물에 따르면 국가해양기상과학관 건립은 물론 법사위에서 통과됐기에 사업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이용주 의원이 발의했지만, 당시 김무성 의원과 시민단체가 같이 해서 이뤄진 것이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를 향해서는 “무조건 민주당에 복당하겠다는 하는데 복당이 가능할 것이란 사례로 권오봉 시장이나 을지역 시도의원 사례를 들고 있다. 본인은 (그들과)같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 후보의 입장을 요구했다.

주철현 후보는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된 다주택 보유, 음주운전, 리얼돌 사례 등을 제시하며 이 후보의 복당 시도가 타 시도의원들의 사례가 다른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어떻게 허위사실을 뻔뻔하게 잘들 주장하는가? 여러차례 토론회에서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법률가로서 양심없는 것 아닌가?”라며 발끈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복당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지켜보면 될 것이다. 이해찬 대표도 추후 선거 끝나면 복당심사를 거쳐서 할 것이다 라고 말을 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 후보는 개별 토론에서도 자신에게 제기된 민주당 입당 입장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개혁과제가 무엇인가? 공수처 설치 아니겠나 20대 국회에서 저와 박범계 의원이 가장 먼저 공수처 법안 발의해서 이번에 이루어냈다. 선거법 개혁 누가 했나 저도 정개특위 일원으로 참여해서 이뤄냈다”며 20대 국정활도이 민주당과 궤를 같이 했음을 분명해 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2중대 아니냐는 서운한 말까지 들었다”며 “여수을지역에는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여러 사람들이 입당신청해서 전남도당에서 승인까지 했다. 저와 다르지 않다. 꼭 입당해서 문재인정부 성공 함께 이루어내겠다”고 복당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처럼 주철현 후보와 이용주 후보는 주요 쟁점마다 부딪히며 뜨거운 토론전을 이어갔다.

공약 검증 토론에서는 주철현 후보가 이용주 후보의 여수중학교 이전 공약에 대해 “지역주민, 동문, 학교, 교육청과 협의해서 채택했는지 의문스럽다”고 따졌다.

이에 이 후보는 “웅천지구에 사실상 중학교가 하나 밖이다. 인구가 줄어들어 지역내 학교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옮긴 자리에 원도심 재개발 차원에서 택지를 사용한다면 인근 주민들 찬성할 것이라 본다. 동문회에서도 웅천으로 옮겨 명문학교가 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주철현 후보의 공약제시에 대해서 이용주 후보는 “주철현 후보가 여수전문가라고 하는데 여수인구가 순천보다 줄었다. 많은 공약했는데 시장 때 충분히 할 수 있었을 텐데 왜 못했는가?”라고 공략했다.

이에 주 후보는 “4년간 많은 정책하기 힘들었다. 재선됐으면 더 많은 정책을 시민들과 실천할 수 있었겠지만, 이제 국회의원 입장에서 법률제정과 예산지원을 통해 여수를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내겠다”고 응수했다.

 

[여수지역신문협회 공동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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