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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정신이 결국 나를 더 이롭게 한다는 걸 깨달았죠”
“나눔의 정신이 결국 나를 더 이롭게 한다는 걸 깨달았죠”
  • 강성훈
  • 승인 2020.04.08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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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서금일 여수 이순신안경원 대표
코로나19 어려움 함께 하고자 초등학교 안경 무료지원 나서
15년 전부터 무료 돋보기 나눔 등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서금일 이순신안경원 대표.
서금일 이순신안경원 대표.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도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 나눔을 찾고 소상공인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안경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이순신안경원 서금일 대표다.

지역에서 15년째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서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사회와 고통을 분담하는 취지로 ‘여수지역 초등학생 안경 무료 맞춤 서비스’를 시행키로 했다.

이번 서비스는 교동에 위치한 본점과 시청사 건너편에 위치한 학동점에서 동시에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에서 무료 돋보기 나눠주기,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안경 맞춤 등 다양한 나눔을 실천해 온 서 대표에게 ‘나눔’에 대해 들었다.

 

- 먼저 코로나19의 여파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크다. 이순신 안경원의 상황은 어떤지 궁금하다.

다른 업종에 비해 나은 편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어려운 시기에 모든 소상공인이 똑같이 힘들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안경원을 처음 운영하던 시기 마음 먹었던 ‘나보다 힘든 이들을 돌아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인내하고, 좀 더 친절하게 업무에 임하고 있다.

 

- 이번 ‘초등학생 무료 안경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코로나19로 사회가 힘들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생각해 보고 안경을 업으로 하고 있기에 최소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시작하게 됐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이른바 ‘마스크 대란’이 발생했을 때는 마스크를 어렵게 구입해서 사회적약자이신 65세 이상 어르신께 무료로 나눠드리고 있다.

초등학생들에게 무료로 안경을 지원하는 사업은 언제까지 할 지 기간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빨리 종료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우선이다. 힘 닿는데까지 해볼 생각이다.

 

이순신안경원은 코로나19 여파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을 위해 초등학생 무료 안경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순신안경원은 코로나19 여파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을 위해 초등학생 무료 안경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그동안에도 지역에서 많은 나눔을 해 온 것으로 아는데...

그냥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주위를 살펴볼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다보니 이것저것 실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 안경원을 운영할 무렵부터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에게 안경을 무료로 지원해 왔다. 지금까지 5천개 이상 돋보기를 나눈 것 같다.

또, 어르신들을 위해서 빵도 100개씩 나눠주기도 하고,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색안경을 나눠주기도 했다.

최근에는 여수시에서 주관하는 ‘드림캠페인’에 참여해 소외계층에게 무료로 안경을 지원하고 있다.

‘나눔’이라고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라 제 입장에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어려운 이웃들의 눈을 밝게 해주는 것이라 생각해서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이다.

 

- ‘나눔’이라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나눔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아내가 동사무소에 근무할 때 봉사활동 행사가 있어서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일이 약 10년간 돋보기 무료 증정에 동참하게 됐다.

이제는 나눔의 정신이 결국 나를 더 이롭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위치에서 필요한 나눔이라면 언제라도 기꺼이 참여하고 싶다.

 

- ‘이순신 안경’ 가게 상호부터 눈길을 끈다. 어떤 의미인가?

지역에서 안경원을 운영한지 15년째다.

현재의 가게는 3년전 이전하게 됐는데, 이전을 하면서 상호도 바꿨다.

어떤 상호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여수가 이순신장군의 고장이라는 데 생각이 닿았다. 여수 오는 관광객들에게 안경도 이순신을 기념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노티 안경’에서 ‘이순신 안경’으로 바꿨다.

 

- 지역사회에서도 공격적 마케팅 시도로 관심을 모았는데 간략히 소개해 달라.

안경을 어렵게 시작했다. 지금은 감사하게 이 정도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고 고객께는 많이 돌려 드리는 게 최고의 마케팅이라 생각하며 과감한 투자와 고객 만족에 노력하겠다.

안경원 운영도 사업이다 보니 수시로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하게 되는데 무엇보다 ‘나눔’이 가장 큰 마케팅이 되는 것 같다.

나눔은 시대적 요구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안에서 소외계층을 보살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결국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이라 생각한다.

 

- 앞으로 계획과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으로도 제가 도움 받은 만큼 주변 어려운 분들을 위해 봉사하며 여수시민으로서 살기 좋은 여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끝으로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지역 소상공인들도 이 어려운 시기 잘 견디고, 슬기롭게 잘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는 항상 위기 때마다 저력을 발휘했다. 반드시 이겨내리라 믿고 함께 응원하고 싶다.

이순신안경원.
교동에 위치한 이순신안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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