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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의 행복과 불행
선거의 행복과 불행
  • 남해안신문
  • 승인 2020.04.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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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중일기 / 한정우 박사
한정우 박사
한정우 박사

 

21대 국회의원 총선의 대진표가 확정되었다.

우리 여수의 4.15총선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여수갑을 지역 모두 4명의 후보자가 후보등록을 마치면서 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여수 갑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주철현(61) 후보, 무소속 이용주(51) 후보, 미래통합당 심정우(60) 후보, 국가혁명배금당 장수희(51) 후보가 각각 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며 후보등록을 마쳤다.

여수 을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김회재(57) 후보, 미래통합당 임동하(72) 후보, 정의당 김진수(60) 후보, 무소속 권세도(61)후보가 각각 자신의 국회의원으로 적임자라며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제 그들은 각각 하나의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피나는 전투를 벌일 것이다.

근본적으로 모든 선거는 동존의 양면처럼 행복과 불행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첫째로 출마자들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짓게 된다.

선거라는 것은 제한된 자리에 주어지는 권력과 명예를 놓고 벌이는 문명화된 전쟁과 같은 것이다.

여기에는 필연적으로 승자와 패자가 나올 수밖에 없고, 모든 출마자들이 당선될 수는 없는 법이니, 그에 따라 당선된 후보는 행복을 만끽할 것이고 낙선된 후보는 불행의 쓴맛을 보게 될 것이다.

또한 당선된 후보를 지지하는 운동원과 선거인들은 자신의 리더가 선출된데 대하여 유무형의 행복을 얻게 될 것이고, 낙선된 후보를 지지하는 운동원과 선거인들의 쓰디쓴 패배의 아픔을 맛보게 될 것이다.

선거를 축제로 치르자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선거가 승자와 패자가 행복과 불행을 오가는 제로섬게임이 아니라 서로 웃을 수 있는 윈윈 게임이 되기 위해서는 선거공영제 등 아직도 갈 길이 멀게만 보인다.

두 번째로 당선자와 선거권자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짓게 된다.

선거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지배자와 피지배자를 결정하는 문명화된 신분결정제도라고 볼 수 있다.

예전에는 힘과 전쟁을 통하여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결정되었지만 문명의 발달에 따라 출생신분에 의해, 그리고 이제는 선거에 의해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결정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 국민들은 선거기간에는 선택권을 가진 ‘갑’의 지위를 갖게 되고, 출마자들은 선택을 바라는 ‘을’의 지위를 갖게 되지만, 선거가 끝나는 순간 갑과 을의 위치가 변경되고 행복한 자와 불행한 자가 뒤바뀌는 것을 우리는 수도 없이 겪어왔다.

물론 당선자가 선거 때 수도 없이 말한 것처럼, 선거권자의 종이자 머슴으로서 일하고 국민을 위하여 선거권자의 어려운 일을 대신해주는 대리인으로서의 역할을 한다면 선거가 모두가 행복한 윈윈 게임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기대는 극소수의 경우에만 발생하는 희망고문일 경우가 많다.

당선자가 당선된 뒤에도 진정으로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국민을 위하여 열심히 봉사할 때 비로소 선거는 모두에게 행복한 일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선거가 행복과 불행으로 나뉘는 경우는 후보자들에 대한 평가에서 비롯된다.

선거라는 것이 입후보한 후보자들 중에서 선택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과 차선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적어도 후보자들 가운데 선거권자가 적극적으로 최소한 소극적으로라도 지지할 수 있는 후보가 있다면 그러한 선거는 나름 행복한 선거가 될 것이다.

그런데 입후보한 후보자들이 모두 마음에 들지 않고 최악을 피하기 위하여 차악을 선택하는 선거가 된다면 그것은 불행한 선거가 될 것이며, 더군다나 투표 자체를 포기하고 자신의 선택도 없이 통치자가 결정이 된다면 정말로 불행한 선거가 되고 말 것이다.

따라서 입후보자와 공천을 하는 정당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가 되려고 노력하고 그러한 후보자를 공천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국민들이 최선의 후보를 선택하기 위하여 갈등하는 행복한 선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가오는 선거가 모두에게 행복한 일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한정우 박사/ 정치학.한의학 박사/ 사단법인 여수이주민센터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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