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이겨낸 꽃처럼 코로나19 이겨내길”
“추운 겨울 이겨낸 꽃처럼 코로나19 이겨내길”
  • 남해안신문
  • 승인 2020.04.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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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쯔양 ‘화훼농가 花이팅’응원전 눈길
‘꽃다발 릴레이’ 프로그램 참여로 화훼농가 지원 나서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부케 챌린지’가 시작돼 주목을 받고 있다.

2월부터 3월은 졸업식과 입학식이 몰려있는 만큼 화훼 농가 입장에선 최대 대목이다.

하지만, 2월초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꽃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붕괴 위기에 직명했다.

새봄을 맞아 계획된 각종 행사들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되거나 잠정 연기돼 행사용 꽃 소비가 크게 줄면서 화훼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부케 챌린지(부케 Challenge)’가 시작돼 주목을 받고 있다.

‘부케 챌린지’는 최근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확산이 되어 대중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있는 여러 릴레이 캠페인의 장점에서 고안된 캠페인이다.

이 운동은 현재 화훼업계에 몰아친 부정적 이슈로 인해 주춤하는 화훼농가를 위하여 꽃 소비를 촉진 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참가자는 부케를 전달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며 꽃다발을 받을 지인을 지목하고, 꽃다발을 받은 사람은 역시 다음 꽃다발을 받을 지인을 지목한다.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단순한 퍼포먼스로 이루어진 이 챌린지는, ‘대한민국 花이팅, 화훼농가 花이팅’이라는 구호와 함께 유튜브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7일 현재 ‘부케 챌린지’는 유명 유튜버 쯔양을 시작으로 희극인 김숙이 참여하고 송은이, 유튜버 재열 등이 지목돼 큰 반향을 이끌어내고 있다.

부케챌린지를 처음으로 시작한 쯔양은, “식물들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꽃을 피운다. 우리도 꽃처럼 코로나로 힘든 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화훼농가와 대중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다며 이번 챌린지에 참여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께서 함께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대중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희극인 김숙씨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희극인 김숙씨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농식품부도 화훼농가 위한 ‘정책 바구니’로 지원

농림식품부에서도 화훼농가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도 잇따라 내놓았다.

우선 2월부터 농식품 기관 등 공공부문에서 우선적으로 370만송이 꽃을 구매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 활성화 분위기는 지자체와 민간부문으로까지 확산되어 꽃 구매에 동참하고 있다.

각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서는 사무공간을 꽃으로 장식하는 ‘1Table, 1Flower’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 차원에서도 삼성그룹, SK텔레콤, 신한은행, 전국은행연합회 등에서 사무실 꽃 생활화, 꽃 나눔 행사 및 기부를 통해 꽃 소비 확대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생산자단체 등과 연계하여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화훼 판촉을 추진 중에 있다.

그리고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위해 정책자금을 지원 중으로 2월부터 농가의 도매시장 출하선도금 금리를 당초 1.5% 이내에서 1.0% 이내로 인하하였다.

또한, 일시적인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대해서는 농업경영회생자금을 지원중에 있으며, 농업종합자금, 농축산경영자금 등도 지원 중이다.

이어 8월부터 시행 예정인 화훼산업 발전 및 화훼문화 진흥에 관한 법에 따라 ‘재사용 화환 표시제’를 통해 꽃 소비 촉진을 추진한다.

‘재사용 화환 표시제’는 국민의 알 권리 확대와 화훼소비 촉진을 위해 생화를 재사용한 화환의 경우, 제작·판매 시 표시를 해야 하는 제도다.

전체 화훼소비에서 경조사용 비중이 큰 만큼, 재사용 화환 표시제의 활성화가 화훼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 예측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화훼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화훼 소비 촉진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일시적 소비 확대에서 나아가 향후에는 일상생활 속 꽃 소비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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