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정국과 국회의원 선거
“코로나 19” 정국과 국회의원 선거
  • 이상율 기자
  • 승인 2020.04.03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필의 눈] 이상율 주필
이상율 주필.
이상율 주필.

 

지구촌은 지금 “코로나 19” 공황 상태다. WHO는 3월 11일, 1998년 홍콩 독감, 2020년 코로나 19로 세 번째로 팬더믹(세계감염)을 선포했다. 4월 1일 현재, 세계 총 환자는 856,955명으로 42,107명이 죽었다.

한국은 두 번째 발생국으로 유증상자 9,887명, 사망자 165명으로 세계 순위 2위에서 지금은 14위로 사망자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가 됐다. 이제는 세계가 인정하는 코로나 퇴치 모범 국으로 부상했다.

한국은 단시간에 진단 키트를 생산, 활용했으며 개인이 양성 반응을 보이면 보건당국은 CCTV와 신용카드 거래 내역, 차량과 휴대전화의 GPS까지 활용해 접촉자를 분류하고 이동 경로를 추적하면서 확진 환자를 증세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중증 환자의 경우 완전 회복까지 집중치료를 받도록 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등의 국민 행동지침과 자가 격리 대상자 가족 동거인 생활 수칙 등을 실시하여 개인 간의 전염을 막도록 했다.

의료계는 우수한 의료경쟁력을 바탕으로 환자의 진료에 전력을 다했으며 현장 체험을 살려 드라이브, 워킹 스루를 창안해 내며 검사 능력을 획기적으로 올렸다.

시민은 당국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 외출 자제 등의 국민 행동지침과 자가 격리 대상자 가족 동거인 생활 수칙 등을 잘 따랐다. 마스크 쓰기 운동이 생활화되었다. 어려운 이웃에 마스크를 나누어주었다. 사재기도 없었다. "높은 수준의 시민의식과 자발적 협조가 바이러스 전염을 막았다.

대구에서 신천지 사태로 환자가 급증하지 의사, 간호사는 자원봉사에 나섰다. 상처를 막기 위해 이마에 붙인 테이프는 인류애의 훈장이었다. 한국의 청년들은 환자 발생지역과 현황에 대한 자료를 당국으로부터 받아 앱을 만들어 SNS상에서 공유했다.

약국의 마스크 지급과 재고 현황 앱도 등장했다. 마스크가 동나자 십자군 자선냄비에 마스크를 기증하는 사람, 식당에서 마스크를 가져오면 음식을 주고, 마스크가 모이면 어려운 이웃에 무상으로 전달했다.

한 땀, 한 땀 손수 만든 마스크를 이웃에 전하는 노인, 세계는 연일 감동의 드라마에 찬사와 박수를 보내고 가장 중요한 성공 비결은 시민들이라고 했다.

유·무증상을 가려 신속한 방역을 할 수 있게 한 진단키트 생산에 얽힌 에피소드는 사전준비와 공직자의 사명의식의 중요성을 웅변했다.

『설 연후 마지막 날인 1월 27일 서울역 안쪽 회의실에는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진단관리 과장 등 보건당국 관리들과 20개가 넘는 제약회사 대표자들이 모였다. 당시 국내 확진자는 4명에 불과했다. 진단 키트 개발을 위해서였다. 이후 한 제약회사가 처음으로 진단검사법을 개발해 당국의 승인을 받은 것은 불과 회의 일주일 뒤였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래서 우리는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었다. 이런 사실을 국내 언론은 외면했고 외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한국은 어느덧 코로나 19 대응 선진국, 콜센터로 급부상했다.

미국·이탈리아·프랑스·독일 등 주요 피해국 20개 정상과 스페인·싱가포르·요르단·스위스·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세네갈 등 7개 특별 초청국 정상이 참석한 G20 화상정상회의에서 우리 대통령은 우리의 노하우를 전하고 국제적 협력을 설파하면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 10개 국가가 넘는 나라의 정상들이 우리 대통령에게 전화로 한국산 진단 키트와 노하우를 요청함으로써 국격(國格)은 한층 높였다.

그런데도 정치권과 일부 보수언론은 부정적인 언행과 가짜뉴스로 엇박자를 내고 있다. 시민의 생명이 달린 중대한 국면에 대안 제시 등으로 지혜를 보태는 것이 아니라 당리당략이나 정파의 이해를 우선하는 것에 매몰돼 정치권에서는 부정적인 발언을 무책임하게 쏟아내며 일부 언론은 가짜 뉴스로 도배한다.

국민과 나라는 안중에도 없다. 우리 코로나 19 대책을 세계가 인정하고 시민의식에 감동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코로나의 와중에서 실시된다. 전국적으로 총 253개 지역구와 전국구에서 1,118명(남 905, 여 213)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4월 15일 이 중에서 총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해야 한다. 국민은 코로나 사태를 보면서 정치권의 개선이 매우 중대함을 인식했다. 적폐를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며 국민이 자유를 향유하는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필요한 일꾼을 뽑아야겠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 19의 사태로 대면 선거운동이 사실상 불가하여 선거는 선거공보의 중요성이 매우 높다. 공보를 통해서라도 찬찬히 살피고 정치이념, 정책개발능력, 정보 수집능력 등을 살펴 진정 국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바른 일꾼을 찾아 뽑아야 하겠다. 코로나 19 극복과 바른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