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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만흥위생매립장 사용 연장 놓고 평행선
여수, 만흥위생매립장 사용 연장 놓고 평행선
  • 강성훈
  • 승인 2020.03.31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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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흥 주민들, “3월 종료 약속 이행하라”
만흥동 주민들이 31일 시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흥위생매립장 사용 종료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만흥동 주민들이 31일 시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흥위생매립장 사용 종료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여수시가 3월 말로 사용 기간이 끝나는 만흥 위생매립장의 사용 연장을 위해 주민지원협의체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만흥위생매립장 인근 만흥동 주민들은 “만흥매립장 종료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여수시를 압박하고 있다.

여수시는 일단 주민들과 협의를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지만, 협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뒤늦게 새로운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상황에 처했다.

31일 위생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만흥동 주민들은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시와 시장은 만흥동 주민과의 만흥매립장 종료약속을 즉시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3월 종료 약속을 이행치 않을 경우 법적·물리적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매립장 사용을 저지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또, 시민들을 향해서는 “50여년간 쓰레기와 더불어 살고 있는 만흥동 주민들의 환경과 고충의 삶도 헤아려 줄 것”을 호소했다.

만흥동 위생매립장은 당초 계획대로라면 3월 말일로 사용기한이 종료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여수시가 주민지원협의체와 협의를 가져 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30일에도 회의를 열어 여수시가 주민지원협의체에 연간 2억원에 달하는 주민 지원기금을 4억원으로 인상하고 매립기한을 연장하면서 사용 여부를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이같은 시의 제안에 오림동 등 일부 지역 주민지원협의체 대표들은 찬성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만흥동 주민들이 여전히 쓰레기 매립장 사용의 종료를 주장하며 연장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2~3일간 더 상황을 지켜 본 후 추가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협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자칫 ‘쓰레기 대란’까지 불러 올 상황에 놓였다.

이처럼 양측의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지역 일각에서는 여수시의 협의 태도에 비판의 목소리를 나왔다.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원은 최근 열린 임시회 10분 발언을 통해 여수시가 만흥위생매립장의 사용기간 연장을 위해 주민들간 협의 진행과정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합리적 해결방안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집행부가 그동안 뭐 했나. 약속 기한이 임박해서야 형식적인 대화에 나서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든다”며 집행부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했다.

또,“주민들과 약속한대로 좋은 방안이나 대안을 가지고 성실하게 협의하지 못한 집행부 책임을 먼저 인정하고, 주민들에게 부탁을 하고 협조를 구해야지 주민들 때문에 큰일이 난다고 호들갑을 떠는 것은 아니다”고 질책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여수지역 쓰레기는 만흥위생매립장과 월내매립장에서 처리중으로 만흥위생매립장의 경우 사용량이 68% 수준으로 현재 추세대로면 향후 17년정도 더 사용이 가능하다.

월내매립장 역시 향후 5년여간 사용이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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