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웅천 바위산, 흉물 논란에 ‘시립박물관이 대안’
여수 웅천 바위산, 흉물 논란에 ‘시립박물관이 대안’
  • 강성훈
  • 승인 2020.03.3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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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헌 의원, “바위산 비탈면에 박물관 배치” 제안
흉물 논란이 제기된 웅천바위산의 미관개선을 위해 시립박물관을 바위산 인근에 배치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흉물 논란이 제기된 웅천바위산의 미관개선을 위해 시립박물관을 바위산 인근에 배치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재헌 의원
강재헌 의원

 

수년전 존치와 철거 논란 끝에 존치로 결정나면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웅천 바위산의 미관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최근 여수시가 추진중인 시립박물관 건립시 바위산의 미관개선 사업을 연계한 방안을 고민할 것을 제안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수시의회 강재헌 의원은 최근 시의회 임시회 10분발언을 통해 이순신공원에 들어설 여수시립박물관 건립 위치를 공원 바위산 일대 미관개선에 중점을 두고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박물관 및 추후 건축 시설들을 바위산 비탈면에 배치함으로써 예산 절감과 미관 개선 효과를 얻을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제의 웅천 바위산은 최초 부지조성 당시 평지로 만드는 계획이었지만 논란 끝에 존치가 결정됐지만, 최근에 또다시 흉물 미관과 안전상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인근 웅천 도심 형성과정에서 초고층 건물이 속속 들어서면서 당초 존치의 명분이었던 전망의 기능도 상실 우려를 낳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도시여건상 제거는 쉽지 않은 현실이다.

강 의원은 “바위산 비탈면은 우리 눈에는 익숙해져 적응이 될지 모르나 외부인들에게는 흉물이 될 수 있다”며 “어떠한 방법으로든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대안으로 바위산 비탈면에 박물관 배치를 주장하며 “이순신공원 평면은 건축물을 최소화해 녹지공간으로 생태공원 이미지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물관 위치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공공건축 사업계획 검토 추진위원회에서 이순신공원 부지가 갖는 우수한 자연 경관을 고려한 배치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박물관 건축 소위원회에서도 전문적인 부지 분석을 통해 부지확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여수시립박물관은 이순신공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6300㎡) 규모로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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